세계여행#인도여행#푸쉬카르낙타사파리 썸네일형 리스트형 아그라행 기차에 오르다 자는둥 마는둥 하는사이 날이 밝았다. 하루 안씻었다고 손톱에 때가 잔뜩 끼었다. 왕언니와 흠은 5시에 일어나 산책을 했다고 한다. 들개 두 마리가 주변을 어슬렁거린다. 두 마리 중에서도 서열이 있는지 그 중 덩치가 큰 녀석이 던져주는 빵조각을 혼자 다 받아먹고, 다른 한 마리는 근처에 얼씬도 못하게 한다. 멀리서 입맛만 다시고 있다. 왕언니는 몸 여기저기 상처가 많은 떠돌이 개가 안스러운지 말도 시키고 물도 주며 살뜰이 보살핀다. 그릇이 없어 작은 종이컵에 물을 따라주니 목이 말랐는지 촵촵~ 경쾌한 소리를 내며 바닥까지 핥아 먹는다. 개를 키워 본 사람들은 개를 대하는 자세가 다르다. 나도 어릴 때 개와 함께 자랐고 헤어짐의 가슴 아픈 기억이 있어서 그 후로 오랫동안 키우진 않았어도 개는 사람들의 친구라..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