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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카라

다시 카트만두로 가다 5월 20일 포카라에서 카트만두로 몸은 피곤한데도 깊게 잠들지를 못하겠다. 뒤척이다가 깨어보니 2시 30분. 호숫가여서인지 끊임없이 출몰하는 모기떼. 함께 쓰는 방이라 맘놓고 뒤척이지도 못하고 숨죽이고 있다가 흠짓 깨어보니 산책을 나갔는지 옆침대가 비어있다. 5시 30분. 나도 일어나 가방을 챙기고 문을 잠그고 호숫가로 가본다. 죠깅하는 사람, 등교하는 학생, 출근하는 직장인등 이곳 역시 평범한 사람들이 하루하루 살아가는 삶의 터전인 것이다. 어제 민폐를 끼치는 큰 실수가 있었기 때문에 오늘은 집결 시간을 칼같이 지킨다. 6시 10분에 로비에서 기다리고 있으니 한명 두명 내려온다. 택시를 타고 버스터미널로 향한다. 택시에서 내리자마자 빵을 구워 파는 상인이 접근한다. 7시 30분 출발. 1시간 정도 남았.. 더보기
포카라에서 페러글라이딩에 도전해 보자 🖍 POSTING 🖍 5월 19일 포카라 셋째날 트레킹가이드와 두런두런 얘기하면서 내려간다. 얘기를 들어보니 코이카를 통해 나와 있는 사람들이 많은 것 같고 진정한 코이카는 번화가에 머물지 않고 산골짜기에서 내내 궂은 일을 하다가 한번씩 포카라 시내로 내려와 쉬었다 가곤 한다고 한다. 벤츠를 몰고 다닐 정도로 풍족하게 지내는 지부의 장도 있다고 한다. 각 나라에서 한식당을 운영하는 사람들이 가끔씩 일이 생겨 반년에서 일년 정도 대신 봐줄 사람을 구하기도 한다는데, 여행하면서 연이 닿아 그런 곳에서 잠시 일하고 다음 행선지의 여비를 충당할 수 있다면 금상첨화이지 않을까? 한 친구도 그렇게 일을 하다가 현지 남자를 만나 결혼까지 했다고 한다. 내려가는 도중에 전망이 좋은 한 농가가 있는데, 트레킹하던 사람들.. 더보기
오스트렐리안 롯지에서 히말라야의 웅장한 자태를 감상하자 5월 18일 포카라 둘째날 밤에 모기가 기승을 부려 2시 30분에 잠이 깨 쭈욱 못잤다. 불을 켜고 보니 시커먼 모기 한마리가 벽에 떠억 붙어있는 게 아닌가? 손바닥으로 지긋이 눌렀으나 피가 안묻어난다. 헌혈한 피가 꽤 되는데... 그렇다면 피를 잔뜩 머금은 또다른 놈이 있다는 소리? 찾아봤지만 실패하고 불안한 마음으로 다시 불을 끄고 누웠다. 그러나 일초도 안돼 윙윙~ 다시 일어나 불을 켜니 서너마리가 보인다. 눈에는 보이나 잡히지는 않는 잽싼것들. 잠이 십리는 달아났다. 선풍기도 틀어보고 시트를 뒤집어 써보기도 했지만 무는걸 막을수는 없었다. 그러다가 날이 밝았다. 6시. 일어나 돌아다닐까 했으나 잠을 못잤다는 강박관념에 좀 더 뒤척인다. 9시에 슬슬 나가본다. 자전거를 타기에는 더운 날씨라 일단 걸..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