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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탄불

보스포러스 다리를 건너 갈라타탑까지 줄기차게 걷는다. 낯익은 erboy호텔, 이젠 눈감고도 찾아간다. 체크인 시간 전에 도착해 짐만 맡기고 탁심광장이 있는 아시아쪽을 둘러보기로 한다. 그 전에 꼭 보고싶었던 '수피 공연' 예매를 위해 먼저 시르케지 기차역으로 간다 시르케지 기차역은 '애거사 크리스티'의 '오리엔트 특급열차'의 무대가 되는 기착지이다. 기념적인 장소에서 전통공연을 한다는 포스터를 봤던 터라 올타쿠나 벼르던 참이었다. 꽤 비싼 비용을 지불하고 표를 예매했다. 공연은 저녁 7시. 그 옛날 우렁찬 기적소리 휘날리며 거침 없이 유럽대륙을 누볐을 기차. 도심의 강태공들을 구경하며 보스포러스 다리를 건너 아시아쪽으로 전진 전진~ 밤새 잠을 못자 몸뚱아리가 천근만근이지만 내일이면 떠나야하므로 죽을 힘을 다해 걷고 또 걷는다 ㅠㅠ 안내서의 설명대로 걷고 또.. 더보기
비잔틴 미술의 최고 걸작! 아야소피아 성당 아야 소피아 박물관 Aya Sofya Museum 터키어로 신성한 지혜의 교회라는 의미의 아야 소피아는 AD 537 동로마제국의 황제였던 유스티아누스 1세에 의해 건설되었다. 현재는 박물관으로만 쓰이며 기독교와 이슬람 사원의 모습을 모두 찾아볼 수 있어 비잔틴시대를 대표하는 최고의 역사 유적으로 꼽힌다. 비잔틴 형식으로 지어졌지만 로마 건축물의 영향을 받아 독특한 건축 양식을 찾아볼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당시의 건축 기술과 이러한 규모만으로도 사람들은 이 사원을 신성시할 수 밖에 없었는데, 이러한 거대한 사원은 인간의 뜻이라기보다는 성스러운 기운의 도움이 있어야 가능하다고 믿는 중세의 신비주의를 믿었기 때문이다. 처음 지어졌을 때 비잔틴 사람들에게는 Megale Ekklesia 위대한 성당 으로 불려.. 더보기
드디어 이스탄불 아타튀르크 공항에 도착 환승한 터키행 비행기도 에띠하드항공이다. 인천에서 올 때는 기내방송을 한국어로도 해주더니 아부다비에서 이스탄불로 갈 때는 아랍어,영어로만 한다. 아랍어 억양이 굉장히 독특하다. 좌석도 올 때와 같은 창가의 두자리 중 복도쪽이다. 이번에는 옆자리에 루마니아 중년 부인이 앉았다. 아부다비에서 일하는 딸을 만나서 함께 여행하고 돌아가는 길이라고 한다. 이스탄불에서 고향인 루마니아행으로 갈아탈 것이라고 한다. 외동딸이 취미로 경비행기를 조종하는데 그때를 가장 행복해 한다며 스마트폰에 저장된 사진을 흐뭇한 표정으로 보여준다. 자식을 자랑하고픈 마음은 동양이나 서양이나 매 한가지인 것 같다. 러시아영화에서 많이 봤음직한 마른 얼굴에 어딘지 까탈스러울 것 같은 인상이다. 식사로 소고기에 레드와인이 나왔는데 오오~~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