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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키

사진으로만 보던 환상적인 파묵칼레를 두 눈으로 직접 확인하다. 파묵깔레의 석회층 Travertines 터키 남서부 데니즐리(Denizli) 주에 위치한 파묵칼레는 기이하고 아름다운 자연과 유서깊은 고대도시 유적이 어우러진 곳이다. 파묵칼레는 터키어로 '목화의 성'이라는 뜻으로 경사면을 흐르는 온천수가 빚어낸 장관 때문에 붙은 이름이다. 칼슘, 수소, 탄산염을 함유한 물이 산소, 이산화탄소, 일산화탄소와 접촉하면서 다량의 석회성분을 함유한 온천물이 된다. 이 물이 수세기 동안 바위 위를 흐르면서 표면을 탄산칼슘 결정체(석회층)로 뒤덮어 마치 하얀 목화로 만든 성을 연상시킨다. 이 온천수는 섭씨 35도로 류머티즘, 피부병, 심장병 등에 효과가 있다고 전해진다. 이 때문에 치료와 휴식을 위해 그리스, 로마, 메소포타미아 등에서 많은 사람들이 몰려 들었다. 특히 로마 시대.. 더보기
앙카라성에 올라 시내를 굽어보다. 아나톨리아문명박물관에서 나와 오른쪽으로 난 언덕길을 따라 오르면 앙카라성(城)이 나온다. 오른쪽으로 가면 박물관이고 왼쪽의 언덕길을 오르면 성이 나온다. 앙카라성으로 가는 길에는 오토만 시대에 지어진 집들과 소박한 차림의 현지인들을 만나볼 수 있다. 길가에 뜬금없이 수도가 있다. 성으로 가는 길에는 주민들이 손수 만든 소소한 악세서리등을 팔고 있었다. 외부인에게는 관광지이지만 현지인들에게는 일상적인 주거지역이기도 한 곳이다. 오르는 골목에 그동네 아낙들이 손수만든 뜨게질용품, 팔찌, 목걸이등을 팔고 있다. 앙카라 성 Ankara Citadel ​ 앙카라 시내의 가장 높은 곳에 자리하고 있는 앙카라성은 아나톨리아 문명박물관을 나와 좁은 골목길을 따라 가다 보면 이를 수 있다. 앙카라 시내에서도 멀리 빨란 .. 더보기
사프란볼루 아라스타바자르! 바이올린 선율에 가슴이 따뜻해지다. 동銅으로 만든 그릇들이 보인다. 원체 강렬한 흑해 연안의 태양이어서 마麻 재질의 천으로 그늘막을 만들어 놓았는데 그 또한 운치 있어 보인다. ㅎ 대장간 골목이다. 갖가지 무쇠로 만든 농기구와 생활도구가 눈길을 끈다. 하나하나 수공으로 만들었으니 그 견고함이 대량생산품에 비길바가 아닐 것이다. 낫과 칼등이 있다. 부대찌개 끓여 먹으면 딱 좋을 무쇠웍 저거슨 어딘가를 꾸밀 장식품 같은데... 손잡이가 있는 것은 대문에 다는 것 같고, 가축의 목에 거는 워낭도 있고, 정체불명의 쇠붙이는 워낙에 많은 사원을 꾸미는 용도일수도 있다. 대장간 일을 하고 있는 젊은 남자! 가업을 잇는 것 같아 기특해 보인다. 골목골목을 돌아다니다가 어디선가 클래식 선율이 은은하게 울려와, 따라가 보니 내가 묵은 진지한호텔 담벼락을 .. 더보기
아라스타바자르에서 숯불에 끓인 터키커피를 마셔보자 예메니질레르 아라스타스 바자르(Yemeniciler Arastasi Bazaar) Yemeni는 이 바자르에서 만들던 신발의 한 종류로 이 곳은 한 때 가죽을 이용한 신발 및 수공예품을 만들어 판매하던 시장이었다고 한다. 약 50개의 상점이 있으며 지금은 대부분 샤프란볼루의 목조 주택을 본 뜬 모형 집이나 작은 가죽 수공예품 등을 관광 기념품으로 파는 판매 중심의 시장으로 바뀌었다. 바자르 내의 너무도 예쁜 야외찻집. 하늘을 휘둘러 뻗은 포도넝쿨이 그늘을 만들어 주고 소품같은 앙증맞은 상점들이 옹기종기 있다. 그 속에서 한가로이 오후를 즐기는 사람들! 이 모든 게 커피향과 어우러져 이끌리듯 한자리 차지한다. 터키식 커피는 필터에 거르지 않고 가루를 물에 타서, 숯불의 열기로 끓여준다. 숯불에 데워지는 비.. 더보기
사프란볼루 전통민가마을 돌아다니기 터키 앙카라 시에서 북쪽으로 약200km떨어진 곳에 위치한 사프란볼루는 원래 귀한 염색재 및 약재,향신료 등으로 쓰였던 사프란 꽃의 군락지로 유명했던 곳이다.도시의 이름 또한 거기서 따온 것이며, 실크로드를 통한 동서무역이 활발하던 시절 대상들의 경유지로 번성했던 곳이기도 하다. 오늘날 사프란볼루에서 가장 유명한 것은 옛 시가지에 있는 보존 상태가 아주 좋은 전통 건축물들이다. 골짜기에 위치한 옛 시가지의 돌길을 따라 늘어선 전통 건축물들은 총 2000여 채에 이르며, 이중 1131채가 보호 대상으로 지정되어 있다. 대부분이 오스만투르크 제국 시대에 건설된 것들로 이른 것은 건축 시기가 14세기 초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건축물의 대부분은 전통가옥이지만, 모스크(25곳)와 하맘이라 불리는 터키식 전통 목욕.. 더보기
사프란볼루 전통민가를 거닐어 보자 샤프란볼루Safranbolu의 전통 민가 ​사프란볼루에는 약 2,000여개의 전통민가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 중에서 약 800여 채의 집들이 법적인 보호를 받고 있다. 집들은 대부분 오토만 제국 시대의 건축기법으로 지어졌다. 샤프란볼루의 전통 민가들은 두 개의 마을에 집중되어 있는데, 바으라르Baglar 와 차르쉬Carsi이다. 바으라르에 있는 집들은 넓은 정원과 3층 이상으로 지어진 집들이 많다. 집의 규모나 모양은 비가 잦은 날씨, 터키사람들의 대가족 제도, 물질적 부를 상징하는 의미와 깊은 관련이 있어서 그 시대의 생활상을 엿볼 수 있는 중요한 지침이 된다. 집들은 서로 담을 쌓거나 하여 경계를 두지 않았다. 모든 집들은 여성들의 전용 공간인 하렘Harem과 남성들과 손님들이 사용하는 살롱.. 더보기
흐드르륵 언덕에서 사프란볼루 전통마을을 굽어보자 마을을 한눈에 굽어보고 싶어 무작정 높은 곳을 향해 올라가요. 언덕에서 바라본 마을 전경이에요. 인적도 없고 덤불도 많아서 걸어 다니기 힘들었지만 마을의 전경만큼은 한눈에 볼 수 있어서 좋았어요. 언덕에 오르자 아랫동네의 고가옥마을과는 달리 현대적으로 지어진 깔끔한 빌라촌이 있었어요. 유네스코로 지정된 사프란볼루의 오래된 고가옥촌은 보존 지역이 되어 생활하기가 불편할 것이니 관광객을 상대로 일은 그곳에서 하지만 실제 거주는 이곳에서 하는 것 같았어요. 베란다에서 이불을 털던 여인이 나를 보자 손을 흔들어 주어요. 또 마음이 따뜻해져 나도 손을 흔들어 답례를 해요. 풀이 우거진 곳을 벗어나 잘 닦인 길로 접어드니 군것질거리를 파는 구멍가게도 보여요. 사람들이 삼삼오오 무리지어 올라가길래 따라 가보니 앗!!.. 더보기
야간버스를 타고 사프란볼루로 향한다 야간버스를 이용하여 카라뷔크karabuk 라는 도시로 이동한 후 여러 마을 중의 하나인 사프란볼루로 가야 한다. 크란쾨이Kirankoy 오토가르에서 숙소에서 픽업하는 자가용이나 돌무쉬로 전통민가가 모여있는 중심마을인 차르쉬Carsi 로 가면된다. 사프란 볼루에 다다르자 여명이 밝아온다. 서서히 빨간 지붕의 고풍스러운 건물들이 눈에 들어오기 시작한다. 버스가 정차하자(여기가 사프란볼루 오토가르였던 것 같다) 내려야 하나 말아야 하나 망설이는데 동양인커플(중국이었다)의 남자가 차에서 내려 짐을 꺼내고 있는 차장에게 표를 보여주니 여기가 아니라고 하는지 다시 올라탄다. 내 앞자리의 한국인인듯한 여자도 그냥 앉아 있는다. 여행객은 대부분이 같은 장소로 갈 것이므로 잘 모를 땐 눈칫껏 따라 하는 게 상책이다. 몇..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