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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lcuk

셀축오토가르에서 다시 이스탄불행 야간버스를 타다. 성 요한 교회와 이자 베이 사원을 둘러 보고 다시 오토가르로 돌아오는 길. 숙소가 몰려있는 곳에 두개의 현금인출기가 눈에 띈다. 마침 유모차에 아기를 태운 젊은 여자가 돈을 찾고 있었다. 그녀가 볼일을 마치기를 기다렸다가 잽싸게 도움을 청한다. 그녀의 친절한 설명 덕에 드뎌 현금을 손에 넣게 되었다. 저녁 찬거리를 사기위해 오토가르의 재래시장으로 가는 중이라고 한다. 일나간 남편을 위해 저녁을 준비하는 아내의 모습이 흐뭇하다. 저 야채의 정체는? 나중에 찾아보니 아티초크였어요. 국내에서는 생소한 이 채소는 여러해살이 엉겅퀴류로 지중해 부근의 남유럽이 기원이며 1.4~2m까지 성장해요. 유럽에서는 '귀족의 채소'라는 별명이 있는데, 꽃의 봉오리 부분이 우아한 형태를 지녔기도 하고, 전체의 10% 남짓한 부.. 더보기
이자베이사원 이자 베이 사원 Isa Bey Mosque 이자베이 사원은 셀주크 왕조의 가장 오래된 건축물 중 하나로 1374년에서 1375년 사이에 시리아의 건축가인 알리 다미쉬키에 의해 지어졌다. 건물은 사원 내부로 이어지는 회랑이나 기도실과 같은 내부 공간은 전통적인 이슬람 사원의 건축양식을 따랐으나 외부의 창문과 문, 돔의 위치등은 전통양식과 다른 모습으로 지어진 것이 특징이다. 사원 건축시에 아르테미스 신전 등과 같은 에페스 유적지에서 가져 온 유적의 잔해들이 건축에 사용되기도 했으며 이슬람 양식이 아닌 셀주크 양식의 일반적인 건축양식과 장식들을 볼 수 있는 돔은 터키석과 채색된 도자기로 꾸며졌다. 이자베이 사원은 현재 두 개의 작은 사원만 사용하고 있으며 다른 모스크는 파괴되거나 보수되어 지금의 모습으로 보.. 더보기
성요한교회터에서 웅장했던 옛모습을 상상해본다. 에페스에서 돌무쉬를 타고 다시 셀축 오토가르로 왔다. 역 근처에 역사적인 곳이 많아 돌아보기로 한다. 먼저 에페스 박물관. 안내서의 설명대로 찾아갔으나, 입구를 찾을 수가 없다. 한참을 헤맨 끝에 공사중이라는 사실을 알았다. 소박한 단층 건물인데다 공사중이라 알아보지 못했던 것이다. 가는 날이 장날이다. 현금이 떨어졌는데, 마침 근처에 인출기가 있어 출금을 시도해 봤으나 역시 알수 없는 문구로 근처 안내소에 들어가 도움을 청했다. 점심시간이라 다들 식사하러 나갔는지 여자 혼자 자리를 지키고 있다. 인출기가 안된다고 하자 도와주고는 싶지만 자리를 비울수가 없다고 한다. 바로 코앞인데 참 야박하기도 하다. 다시 안내서를 따라 발길을 옮긴다. 반팔, 반바지 차림의 커다란 베낭을 멘 파란 눈의 서양남자 두명이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