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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팔

인도 델리를 향하는 머나먼 여정 전날 밤에 짐 꾸려놓고 홀로 남을 아들에게 생활 잘하라는 당부의 말을 한다. 얼마간의 생활비와 카드를 놓아 둔다. 오전 7시 30분까지 공항에 도착해야한다. 알람을 서너번 울리게끔 맞춰 놓았는데도 비행기 놓치면 끝장이라는 긴장감때문인지, 잔것도 안잔것도 아닌 몽롱한 상태로 새벽을 맞았다. 공항버스를 타는 곳까지는 차를 가져갔다(주말에 남편이 올라 오면서 되가져가기로 하고) 터키갈 때를 생각해 느긋하게 앉아서 가려고 했으나 왠일? 좌석은 다 차고 서서 가는 사람도 많았다. 그때는 새벽 비행기로 늦은 저녁시간이었고, 지금은 출근시간이어서인 것이다. 여행객보다는 일하러 가는 사람들이 대부분이었다. 대부분이 공항에서 내린다. 버스에서 하려고 화장은 파운데이션만 바르고 왔는데... 경극에 나오는 인물마냥 허옇기만.. 더보기
인도로 떠나보자 드뎌 출발~ 계획없이 떠나 생경함과 맞닥뜨려야 진정한 여행의 묘미를 맛볼 수 있다고 생각하지만, 그러기에는 넘치는 나이, 턱없이 부족한 용기. 남미를 계획했지만 인원모집이 안되어 인도네팔로 급변경했다. 아는만큼 보이는 법이나 시간이 촉박해 공부를 제대로 못했다. 그렇담 가이드북이라도 샀어야 했는데 워낙에 두꺼워 조금이라도 짐을 덜기 위해 도서관에서 주머니에 들어가는 초간단 가이드북을 빌렸다 (나중에 잃어버려 새 것으로 사서 반납했다 ㅠㅠ) 가서 느꼈지만 가이드북은 필수품이다. 충분히 자료를 조사해 왔다면 모를까 그렇지 않다면 무거워도 반드시 꾸겨넣어 갈것! 이번 여행의 모토는 '현지의 생활에 최대한 접근해보기'로 한 만큼 필요한 건 현지에서 조달한다는 생각으로 최대한 베낭을 가볍게 꾸렸다. 출발하기 일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