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의농업 썸네일형 리스트형 낮버스를 타고 끝없는 목초지를 바라보며 앙카라로 향하다 가이드북에 나와 있는 곳을 거의 섭렵하고 나니 12시밖에 안되었다. 버스 예약 시간은 2시이지만 카운터의 직원에게 일찍 터미널로 가보자고 부탁한다. 지배인에게서 차열쇠를 받아 함께 차 있는 곳으로 간다. 허우대는 멀쩡한 그 직원, 차쪽으로 가더니 혼자만 홀랑 운전석에 올라탄다. 문까지는 아니어도 짐만큼은 들어서 실어줄줄 알았다. 아오~ 서비스정신 읍네~~ 그런것들조차 덜 다듬어진 터키의 매력이라고 좋게 생각한다. 차에서 간단한 대화를 시도해본다. 여자친구 있냐고 물어보니 갑자기 얼굴이 밝아지며 핸드폰에 저장된 사진을 보여준다. 27살의 대학생 여친. 그럴때는 영락없는 그 또래의 모습이다. 그렇게 몇마디 나누다 보니 매너없음에 상했던 기분이 다소 누그러진다. Otogar에 도착해 매표소직원과 얘기하더니..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