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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키이스탄불

야간버스를 타기 위한 험난한 여정 즉석에서 만들어 주는 쫀득한 젤리이다. 너무 원색이어서 불량식품 같아요. 터키의 그 유명한 케밥 밀가루 반죽을 화덕에 붙여 얇게 굽고 그 위에 갖가지 고기와 야채등을 넣어 돌돌 말아 먹는다. 바로 앞에서 굽는 것을 보니 갓 구운 반죽만 먹어도 맛있을 것 같다. 스카프 상점인데, 직조 과정도 보여준다. 일행과 헤어지고, 트램길을 따라 쭈~욱 내려 오다보니, 안내서에서 보던 그 숙소가 보이는 것이다. 동양호텔. 어제 발견했더라면 모든 일이 쉽게 풀렸을 것인데... 반가운 마음에 들어가 보니 터키인 한명만이 자리를 지키고 있다. 한국말을 할 줄 아는 직원이냐고 물으니 그는 볼일보러 잠깐 나갔다고 한다. 1층에는 리셉션과 여행사, 레스토랑이 있고 2층부터는 숙소다. 여행사에는 터키 내 다른 도시로의 버스표 예약.. 더보기
보스포러스해협을 바라보며 고등어케밥을 먹어보자 기왕 나왔으니 주변을 둘러보기 위해 바다 쪽으로 걸어가 본다. 외부에 낡은 기차가 전시되어 있는 건물이 있었는데, 그곳은 바로 바로 '에거사 크리스티' 소설의 배경인 '오리엔트 특급열차' 의 종착역인 시르케지역이었던 것이다. 영화에서나 봤던 그 곳을 실제로 와보게 될 줄이야. 우연찮게 발견하니 감동이 두배로 다가온다. Orient Express 오리엔트 익스프레스는 1883년부터 94년 동안 프랑스의 파리에서 시작해 뮌헨, 빈, 부다페스트, 부쿠레슈티를 거쳐 터키의 이스탄불까지 유럽 최초의 대륙횡단 특급열차로 노선 길이가2,740km가 넘었다. 서구에서 보면 터키는 동방(東方)의 입구에 해당하여 이 열차를 「오리엔트 급행」이라고 이름을 붙였다. 영화나 소설 등에도 등장하여 화제를 불러 일으켰다. 당초에는..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