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ycusriverhotel 썸네일형 리스트형 이른 저녁을 하고 숙소 주변을 산책하다 입장료를 낼때마다 신분증을 보여주는 걸 보니 아버지가 교사라 본인 뿐 아니라 가족까지 할인이 되는 것 같았다. 내 몫의 유적풀장과 박물관 입장료까지 내주었다. 괜히 폐끼치는 것 같아 미안했다. 유적풀까지 모두 보고 헤어지는게 아쉬워 졸졸 따라다녔는데 아버지가 차로 숙소까지 태워다 주겠다는 것이다. 날이 너무 더워 더이상 돌아다니고싶지가 않았고 혼자 숙소까지 걸어갈걸 생각하니 까마득했는데 잘됐다싶어 냉큼 응했다. 고맙고 미안하여 시내로 가서 식사라도 함께 하자고 말하고 싶었으나 초면이고 말도 잘 안통해 어물어물하다가 타이밍을 놓치고 말았다. 그럴 때 필요한 건~~ 용기인 것을! 식사 대접도 못하고 해도 아직 중천인데, 언제 또 올지 모를 이 황홀한 곳을 일찍 마무리한 게 못내 아쉽긴 했다. 호텔에 돌아와 ..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