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순반복동작이지만영적인기운이느껴졌다 썸네일형 리스트형 수피 댄스를 통해 다시 한번 메블라니의 정신을 느껴보자 시르케지 기차역으로 간다. 하얀 천이 씌워진 의자가 무대가 되는 가운데 공간을 중심으로 빙 둘러 놓여 있다. 예약한 순서대로 앞좌석부터 앉힌다. 동양인은 나와 젊은 남자 둘뿐이고 나머지는 모두 서양인들이다. 그런 곳에서는 같은 피부색이 눈에 들어오기 마련이다. 서로 대놓고 쳐다보지는 않았으나 의식이 되는 건 사실이어서 눈치 못채게 살짝살짝 훔쳐본다. 공연 시작 전에 애플티와 홍차를 나눠준다. 그들의 홍차사랑은 우리의 믹스커피 만큼이나 유별나다. 공연이 시작되기 전, 전통음악 연주로 분위기를 고조시킨다. 나팔꽃처럼 하단까지 넓게 퍼지는 하얀 복장을 한 사제가 두 팔을 가슴에 교차로 얹은 채 느린 걸음으로 차례차례 나온다. 6명정도 등장하는데, 나중에 나오는 사제일수록 경험이 많은듯 의복의 폭이 넓고 동작도..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