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사레이 썸네일형 리스트형 밤 새 달리고 해협을 건너 이스탄불에 다시 왔다 셀축에서 이스탄불까지는 10시간. 대장정이 시작되었다. 버스는 이미 많은 승객들을 태운 상태로 공기가 탁하다. 대부분이 터키 현지인들이다. 몇 개 안남은 좌석 중 뒷쪽의 창가가 내자리이다. 옆자리는 학원에서 에니메이션을 가르친다는 25세의 젊은 터키아가씨이다. 통로 건너편에 앉은 부부가 부모님이라고 한다. 어딘가를 갔다가 되돌아 가는 길인 것 같았다. 전혀 다른 모습의 동양여자가 신기한지 나의 소소한 제스쳐에도 꺄르르꺄르르 웃는다. 먼거리를 가려면 많이 먹어야 한다며 도중에 차장이 간식을 나눠줄때 냉큼 몇 개를 더 집어준다. 메일주소를 알려줬으나 일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연락을 못했다. 그들은 몇 정거장 더 가서 내렸다. 내리면서 아버지는 악수를 청하고 엄마는 볼을 비빈다. 남의 일에는 차가우리만치 관심을..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