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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거사크리스티

보스포러스 다리를 건너 갈라타탑까지 줄기차게 걷는다. 낯익은 erboy호텔, 이젠 눈감고도 찾아간다. 체크인 시간 전에 도착해 짐만 맡기고 탁심광장이 있는 아시아쪽을 둘러보기로 한다. 그 전에 꼭 보고싶었던 '수피 공연' 예매를 위해 먼저 시르케지 기차역으로 간다 시르케지 기차역은 '애거사 크리스티'의 '오리엔트 특급열차'의 무대가 되는 기착지이다. 기념적인 장소에서 전통공연을 한다는 포스터를 봤던 터라 올타쿠나 벼르던 참이었다. 꽤 비싼 비용을 지불하고 표를 예매했다. 공연은 저녁 7시. 그 옛날 우렁찬 기적소리 휘날리며 거침 없이 유럽대륙을 누볐을 기차. 도심의 강태공들을 구경하며 보스포러스 다리를 건너 아시아쪽으로 전진 전진~ 밤새 잠을 못자 몸뚱아리가 천근만근이지만 내일이면 떠나야하므로 죽을 힘을 다해 걷고 또 걷는다 ㅠㅠ 안내서의 설명대로 걷고 또.. 더보기
보스포러스해협을 바라보며 고등어케밥을 먹어보자 기왕 나왔으니 주변을 둘러보기 위해 바다 쪽으로 걸어가 본다. 외부에 낡은 기차가 전시되어 있는 건물이 있었는데, 그곳은 바로 바로 '에거사 크리스티' 소설의 배경인 '오리엔트 특급열차' 의 종착역인 시르케지역이었던 것이다. 영화에서나 봤던 그 곳을 실제로 와보게 될 줄이야. 우연찮게 발견하니 감동이 두배로 다가온다. Orient Express 오리엔트 익스프레스는 1883년부터 94년 동안 프랑스의 파리에서 시작해 뮌헨, 빈, 부다페스트, 부쿠레슈티를 거쳐 터키의 이스탄불까지 유럽 최초의 대륙횡단 특급열차로 노선 길이가2,740km가 넘었다. 서구에서 보면 터키는 동방(東方)의 입구에 해당하여 이 열차를 「오리엔트 급행」이라고 이름을 붙였다. 영화나 소설 등에도 등장하여 화제를 불러 일으켰다. 당초에는..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