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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밀콕

셀축오토가르에서 다시 이스탄불행 야간버스를 타다. 성 요한 교회와 이자 베이 사원을 둘러 보고 다시 오토가르로 돌아오는 길. 숙소가 몰려있는 곳에 두개의 현금인출기가 눈에 띈다. 마침 유모차에 아기를 태운 젊은 여자가 돈을 찾고 있었다. 그녀가 볼일을 마치기를 기다렸다가 잽싸게 도움을 청한다. 그녀의 친절한 설명 덕에 드뎌 현금을 손에 넣게 되었다. 저녁 찬거리를 사기위해 오토가르의 재래시장으로 가는 중이라고 한다. 일나간 남편을 위해 저녁을 준비하는 아내의 모습이 흐뭇하다. 저 야채의 정체는? 나중에 찾아보니 아티초크였어요. 국내에서는 생소한 이 채소는 여러해살이 엉겅퀴류로 지중해 부근의 남유럽이 기원이며 1.4~2m까지 성장해요. 유럽에서는 '귀족의 채소'라는 별명이 있는데, 꽃의 봉오리 부분이 우아한 형태를 지녔기도 하고, 전체의 10% 남짓한 부.. 더보기
야간버스를 타기 위한 험난한 여정 즉석에서 만들어 주는 쫀득한 젤리이다. 너무 원색이어서 불량식품 같아요. 터키의 그 유명한 케밥 밀가루 반죽을 화덕에 붙여 얇게 굽고 그 위에 갖가지 고기와 야채등을 넣어 돌돌 말아 먹는다. 바로 앞에서 굽는 것을 보니 갓 구운 반죽만 먹어도 맛있을 것 같다. 스카프 상점인데, 직조 과정도 보여준다. 일행과 헤어지고, 트램길을 따라 쭈~욱 내려 오다보니, 안내서에서 보던 그 숙소가 보이는 것이다. 동양호텔. 어제 발견했더라면 모든 일이 쉽게 풀렸을 것인데... 반가운 마음에 들어가 보니 터키인 한명만이 자리를 지키고 있다. 한국말을 할 줄 아는 직원이냐고 물으니 그는 볼일보러 잠깐 나갔다고 한다. 1층에는 리셉션과 여행사, 레스토랑이 있고 2층부터는 숙소다. 여행사에는 터키 내 다른 도시로의 버스표 예약..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