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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외여행

예니자미에서 쉬어가다 갈라타다리를 건너면 끝 부분에 예니자미가 자리하고 있다. 저 멀리 갈라타타워가 보인다. 막상 가 보면 규모가 어마어마하다. 내부에 커피숍이 운영될 정도이다. 이름을 몰랐다가 입구에 부착된 문패를 보고 알아 봤다. New Mosque​ 라는 뜻을 가지고 있는 예니자미는 이스탄불에서 가장 최근에 지어진 자미이다. 최근이 약 340년 전이니 예니사원도 결코 new사원 축에 들기는 힘들 듯하나 이스탄불에 워낙 오랜 역사를 가진 유적들이 많다 보니 new가 old가 되는 이런 재미있는 경우도 있다. 예니자미는 갈라타 다리 남쪽 끝에 위치한 사원으로 술탄 마흐메트 3세의 어머니인 사피예에 의해 1597년부터 건축이 시작 되었다. 당시 유대인들이 주로 거주하던 에미노뉴 부두 인근에 이슬람 교세를 확장하기 위한 것이 .. 더보기
보스포러스해협을 바라보며 고등어케밥을 먹어보자 기왕 나왔으니 주변을 둘러보기 위해 바다 쪽으로 걸어가 본다. 외부에 낡은 기차가 전시되어 있는 건물이 있었는데, 그곳은 바로 바로 '에거사 크리스티' 소설의 배경인 '오리엔트 특급열차' 의 종착역인 시르케지역이었던 것이다. 영화에서나 봤던 그 곳을 실제로 와보게 될 줄이야. 우연찮게 발견하니 감동이 두배로 다가온다. Orient Express 오리엔트 익스프레스는 1883년부터 94년 동안 프랑스의 파리에서 시작해 뮌헨, 빈, 부다페스트, 부쿠레슈티를 거쳐 터키의 이스탄불까지 유럽 최초의 대륙횡단 특급열차로 노선 길이가2,740km가 넘었다. 서구에서 보면 터키는 동방(東方)의 입구에 해당하여 이 열차를 「오리엔트 급행」이라고 이름을 붙였다. 영화나 소설 등에도 등장하여 화제를 불러 일으켰다. 당초에는.. 더보기
드디어 이스탄불 아타튀르크 공항에 도착 환승한 터키행 비행기도 에띠하드항공이다. 인천에서 올 때는 기내방송을 한국어로도 해주더니 아부다비에서 이스탄불로 갈 때는 아랍어,영어로만 한다. 아랍어 억양이 굉장히 독특하다. 좌석도 올 때와 같은 창가의 두자리 중 복도쪽이다. 이번에는 옆자리에 루마니아 중년 부인이 앉았다. 아부다비에서 일하는 딸을 만나서 함께 여행하고 돌아가는 길이라고 한다. 이스탄불에서 고향인 루마니아행으로 갈아탈 것이라고 한다. 외동딸이 취미로 경비행기를 조종하는데 그때를 가장 행복해 한다며 스마트폰에 저장된 사진을 흐뭇한 표정으로 보여준다. 자식을 자랑하고픈 마음은 동양이나 서양이나 매 한가지인 것 같다. 러시아영화에서 많이 봤음직한 마른 얼굴에 어딘지 까탈스러울 것 같은 인상이다. 식사로 소고기에 레드와인이 나왔는데 오오~~ .. 더보기
GO~GO~ 터키 수개월 전부터 준비한 여행! 드디어 출발이다. 모든 것을 오롯이 내 힘으로 준비해 보지만 너무 오랫동안 떠나보지 못하여 갈피를 못잡는다. 새로운 방식의 여행을 시도한다는 한 직판 여행사의 기사를 신문에서 보고 홈페이지를 수시로 드나들며 괜찮은 일정을 물색한다. 수개월 전에 이미 비용은 지불한 상태이고, 일주일 전에 여행사에 방문하여 담당자의 오리엔테이션을 받았다. 항공과 숙박만 여행사에서 대행해 주고 현지에서 그날 그날의 일정은 자유롭게 짜며 다니는 시스템이다. 잔뜩 기대를 하고 간 오리엔테이션은 나뿐이어서인지 번개불에 콩궈먹듯 대충하는 느낌이다. 물어 볼 내용을 미리 준비해가지 못한 내 불찰이 크다. 야간버스를 3회 타야 하는데, 막상 현지에 가면 당황하여 표를 구입하기가 쉽지 않아 예매하고 가는 게 .. 더보기
단물이 줄줄 흐르는 파인애플을 먹어보자 2008년에 다녀온 이야기 우리가 묵은 숙소! 해변에 위치해 있고 가운데 풀장까지 갖춘 훌륭한 숙소였다. 2인실을 혼자 사용했다. 여럿이 복닥대다가 객실에 들어와 혼자가 되는 순간 '이게 바로 힐링이지'하는 자유로움을 느끼게 된다. 저녁으로 먹은 쌀국수! 현지인들은 팍취라는 향신료를 넣어 먹는데, 관광객들은 빼고 주는지 맛이 전혀 이상하지 않았다. 태국사람들은 쌀국수를 주식처럼 먹는다. 우리나라 잔치국수에 야채와 고기를 넣은 것과 비슷한 맛이다. 호텔로비에 비치된 신문에도 나와 있듯이 태국은 국왕의 누나가 올 초에 세상을 떠나 국가 차원에서 수개월째 애도 중이다. 가는 날이 장날이라고 유명한 사원들은 대부분 출입금지 상태이고, 문닫은 술집들도 많아 관광지다운 북적거림이 덜 했다. 일년 내내 따뜻한 날씨를.. 더보기
물의 나라 태국에 도착했다 2008년에 다녀온 이야기 여행사를 하는 지인이 있어서, 패키지 여행상품 중에 예약이 미달 돼 저렴하게 내놓는 상품이 있다고 해 지인챤스를 누려 본다. 홀로 태국으로 떠나본다. 공항에 나가보니 나를 포함 세 팀 중에 두 팀이 가족이다. 가족 단위로 다니면 아무래도 실속 위주이므로 추가적으로 권하는 걸 안하게 되니 현지 가이드도 실망했는지 다니는 내내 노골적으로 투덜댄다. 패키지의 병폐. 태국으로 향하는 비행기에서 나온 기내식, 새우볶음밥 정도. 밥도 먹고 빵도 먹고 과일도 먹고 후식으로 쓴 커피도 마신다. 을마만에 나가보는 외국인지.. 하늘을 날며 낯선 사람들과 후루룩촵촵! 소꿉장난하는 것 같아 마냥 즐겁다. 창너머로 보이는 구름이 한껏 기분을 고조시킨다. 미니시암 (소인국 테마파크)에서.. 세계 각국의..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