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에페스

셀축오토가르에서 다시 이스탄불행 야간버스를 타다. 성 요한 교회와 이자 베이 사원을 둘러 보고 다시 오토가르로 돌아오는 길. 숙소가 몰려있는 곳에 두개의 현금인출기가 눈에 띈다. 마침 유모차에 아기를 태운 젊은 여자가 돈을 찾고 있었다. 그녀가 볼일을 마치기를 기다렸다가 잽싸게 도움을 청한다. 그녀의 친절한 설명 덕에 드뎌 현금을 손에 넣게 되었다. 저녁 찬거리를 사기위해 오토가르의 재래시장으로 가는 중이라고 한다. 일나간 남편을 위해 저녁을 준비하는 아내의 모습이 흐뭇하다. 저 야채의 정체는? 나중에 찾아보니 아티초크였어요. 국내에서는 생소한 이 채소는 여러해살이 엉겅퀴류로 지중해 부근의 남유럽이 기원이며 1.4~2m까지 성장해요. 유럽에서는 '귀족의 채소'라는 별명이 있는데, 꽃의 봉오리 부분이 우아한 형태를 지녔기도 하고, 전체의 10% 남짓한 부.. 더보기
셀주크의 에페스 유적지를 거닐어보자 셀주크,에페스(SELCUK, EPHESUS) 터키 에게해 연안의 서쪽에 자리한 셀주크는 고대 단일 유적지로는 최대 규모인 에페스 유적지를 가기 위한 기점 도시로 더 잘 알려져 있지만 실제로 고대 역사에서는 그 이상으로 중요한 의미를 차지했던 도시이다. 12세기경 그 지역에 거주하던 터키 부족에서 이름을 따 온 셀주크는 도시 규모는 크지 않지만 고대 그리스의 다신교와 기독교 그리고 이슬람의 각각 다른 세 종교가 그 체계를 정립하고 전파시켰던 중요한 의미가 있는 곳으로 그 흔적은 지금도 도시 곳곳에 남아 있는 유적을 통해 찾아볼 수 있다. 셀주크를 제대로 보기 위해서는 6000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가야 한다. 고대 그리스의 신들을 신성시한, 다신교를 상징하는 유적으로 아르테미스 신전 temple of art..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