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텐징 노르가이

포카라에 가다 5월 17일 포카라 첫날 새벽 6시에 모여 버스를 타고 포카라로 향한다. 버스를 타기 전 짜이 한잔씩 하며 정신을 차려본다. 오랫만에 깨끗한 버스를 탔다. 그러나 차 안이 쓰레기 천지로 변하는 건 시간문제다. 버스에는 빈자리가 많아 넓게 앉아 갈 수 있었다. 느긋하게 바깥 풍경을 즐긴다. 이번에는 정차하는 휴게소도 깨끗하다. 서구식 커피판매대도 있다. 사람들은 냉커피, 나는 라씨. 이번에도 7시간이라는 만만치않은 여정이었으나 어제 그 생고생에 비하면 그 정도 쯤은 새발의 피다. 부슬부슬 흩날리던 빗방울이 포카라에 진입하자 세차게 쏟아지기 시작한다. 차에서 내려 호텔에 들어가는 그 짧은 동안에 옷이 축축하게 젖었다. 숙소에 짐을 풀고 호숫가로 나가본다. 잔뜩 덮였던 구름이 걷히더니 와우~ 저멀리 히말라야 .. 더보기
다즐링 히말라야 등산학교에 가보자 5월 14일 다즐링 둘째날 알람소리에 제 시간에 일어는 났으나 비가 솔찮이 내려 '타이거 힐'에서의 일출 감상은 취소되었다. 다시 잠을 청해 8시 30분에 일어났다. 바로 채비를 하고 나선다. 언덕 꼭대기부터 훑으면서 내려오는 일정을 짜본다. 첫 목적지는 ‘히말라야 등산학교’(Himalayan Mountaineering Institute). 1953년 세계최초로 히말라야 정상에 오른 영국인 ‘텐징 노르가이’가 이곳에 머물며 제자들을 양성했다. 인도에서 가장 인정받는 등반가 양성소로, 등산을 위한 시설과 장비가 매우 잘 갖춰져 있고 교육이 철저하다. 학교 뒷쪽에는 노르가이의 동상과 생가가 있다. 가다가 사람이 많은 분식집에 들러 치킨모모(만두)와 밀크티를 시킨다. 모모는 우리의 만두와 거의 흡사하다. 생고..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