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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팔

오스트렐리안 롯지에서 히말라야의 웅장한 자태를 감상하자 5월 18일 포카라 둘째날 밤에 모기가 기승을 부려 2시 30분에 잠이 깨 쭈욱 못잤다. 불을 켜고 보니 시커먼 모기 한마리가 벽에 떠억 붙어있는 게 아닌가? 손바닥으로 지긋이 눌렀으나 피가 안묻어난다. 헌혈한 피가 꽤 되는데... 그렇다면 피를 잔뜩 머금은 또다른 놈이 있다는 소리? 찾아봤지만 실패하고 불안한 마음으로 다시 불을 끄고 누웠다. 그러나 일초도 안돼 윙윙~ 다시 일어나 불을 켜니 서너마리가 보인다. 눈에는 보이나 잡히지는 않는 잽싼것들. 잠이 십리는 달아났다. 선풍기도 틀어보고 시트를 뒤집어 써보기도 했지만 무는걸 막을수는 없었다. 그러다가 날이 밝았다. 6시. 일어나 돌아다닐까 했으나 잠을 못잤다는 강박관념에 좀 더 뒤척인다. 9시에 슬슬 나가본다. 자전거를 타기에는 더운 날씨라 일단 걸.. 더보기
더르바르 광장에서 카투만두의 분위기를 느껴보자 🟫 더르바르 광장 Durbar Square 🟫 '더르바르'는 '왕궁'이라는 의미로 옛 카트만두 왕국의 중심 광장이다. 네팔의 각 왕조는 더르바르 광장의 왕궁에서 즉위식을 하고 왕국을 통치했다. 파탄과 박타푸르에도 더르바르 광장이 있다. 구왕궁인 하누만 도카를 비롯 꾸마리 사원, 쉬바사원 등 중세 카트만두의 주요 건물군이 모여있다. 대부분 목조건물인데, 기둥과 창살마다 섬세한 조각이 새겨져 있다. 1934년 카트만두 일대를 휩쓴 대지진은 더르바르 광장 일대에도 상당한 피해를 안겼다. 하지만 고질적인 예산 부족과 부정부패로 인해 더르바르 광장 보수를 위한 비용은 서류상으로만 존재할 뿐이었다. 1960년, 몇몇 건물들이 붕괴 직전까지 몰리자 결국은 유네스코가 개입, 오늘날의 모습이나나마 보존이 되고 있다. 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