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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외여행/네팔

더르바르 광장에서 카투만두의 분위기를 느껴보자

 

 

 

 

🟫 더르바르 광장 Durbar Square 🟫

 

'더르바르'는 '왕궁'이라는 의미로 옛 카트만두 왕국의 중심 광장이다. 네팔의 각 왕조는 더르바르 광장의 왕궁에서 즉위식을 하고 왕국을 통치했다. 파탄과 박타푸르에도 더르바르 광장이 있다.

 

구왕궁인 하누만 도카를 비롯 꾸마리 사원, 쉬바사원 등 중세 카트만두의 주요 건물군이 모여있다. 대부분 목조건물인데, 기둥과 창살마다 섬세한 조각이 새겨져 있다.

 

1934년 카트만두 일대를 휩쓴 대지진은 더르바르 광장 일대에도 상당한 피해를 안겼다. 하지만 고질적인 예산 부족과 부정부패로 인해 더르바르 광장 보수를 위한 비용은 서류상으로만 존재할 뿐이었다. 1960년, 몇몇 건물들이 붕괴 직전까지 몰리자 결국은 유네스코가 개입, 오늘날의 모습이나나마 보존이 되고 있다.

 

다른 유적지와 달리 더르바르 광장은 주변의 바자르와 이어지며 서민들의 생활과 함께 하고 있어 살아있는 유물이라는 느낌이 있다.

 

 

 

🟫 보다나트 Boudhanath 🟫

 

네팔 티베트 불교의 총본산이자 네팔에서 가장 큰 규모의 불탑. 스와얌부나트와 함께 카트만두를 상징하는 랜드마크로 유명한 곳이기도 하다.

 

보다나트 건립에는 다음과 같은 전설이 있다. 오랜 옛날 한 노파가 카트만두를 다스리던 마하라자를 찾아가 불탑을 조성하기 위한 땅을 기부해 달라고 요청했다. 오만했던 왕은 소 한 마리를 내주며, 이 소의 살을 저며 땅에 깔 수 있는 만큼의 땅을 기부하겠다고 했다. 대수롭지 않게 생각한 왕의 약속에 노파는 복어회보다도 더 얇은 칼질로 현재 보다나트자리에 해당하는 면적에 쇠고기를 깔아 보다나트를 세웠다고 한다.

 

역사적으로 보다나트의 건립에 대해선 여러 학설이 엇갈리는데, 티베트의 통일군주 송첸 감포 songtsen gampo가 자신의 두 아내를 위해서 지었다는 설이 유력하다.

 

보다나트의 일반적인 형태는 스와얌부나트와 일맥상통한다. 부다의 눈, 탑신에 차곡차곡 쌓여있는 13개의 원형 층까지 똑같기 때문이다. 스와얌부나트가 불교도와 힌두교도들이 뒤섞여 다소 혼란스럽다면, 보다나트는 좀 더 불교적이다.

 

티베트식 탑돌이인 코라를 도는 사람들과 오체투지를 하는 티베트인들을 쉽게 볼 수 있다. 특히 티베트의 새해인 로사 기간에는 특별 대법회와 함께 참 cham 이라고 불리는 가면 축제도 벌어진다. 참고로 로사는 한국 설날의 하루 전날이다.

 

한편 보다나트 주변에는 크고 작은 20여개의 티베트 사원들이 몰려있다. 가뀨, 겔룩, 닝마, 샤카등 티베트 불교 4대 종파의 사원이 모두 자리잡고 있으므로 티베트 불교에 대한 기본적인 상식이 있다면 사원을 둘러보는 재미도 쏠쏠하다.

 

 

🟫 파슈파티나트 사원 🟫

 

많은 여행자들에게 단지 ‘화장터’로만 알려진 파슈파티나트 사원은 네팔 힌두교의 총본산이다. 인도에서 가장 성스러운 강으로 손꼽히는 강가 ganga(갠지스)의 지류인 바그마티강이 흐르는 탓에 네팔 힌두교도들에게 파슈파티나트는 인도의 바라나시와 맞먹는 종교적 지위를 가지고 있다.

 

인도에 갠지스강이 있다면 네팔에는 바그마티강이 있다. 먼 인도에서까지 성지 순례를 올 정도로 인도대륙의 힌두교도들에게는 영험함을 인정받은 곳이기도 하다.

 

바그마티강은 강변의 화장터로 유명하다. 전부 6곳의 화장터는 365일 내내 시신을 화장하는 매캐한 연기에 둘러싸여 있다. 인도 바라나시의 화장터와는 달리 사진 촬영을 금하고 있지는 않다. 화장터 건너편에 있는 11개의 흰색 사원은 에카더스 루드라 ekadesh rudhra라고 한다.

 

에카더스는 네팔말로 11을 뜻하고, 루드라는 쉬바신의 또 다른 이름, 풀이하자면 11개의 쉬바 사원이라는 의미. 이 일대의 강둑은 화장터로 가장 잘 조망할 수 있는 곳으로 유명하다.

 

 

 

 

 

 

 

 

​달바르광장

​유구한 역사의 유적들의 피해가 심각하다.

 

 

 

 

 

 

 

 

 

 

 

 

튀긴 것인지 말린 것인지 생선을 판다

 

 

 

 

 

 

지진의 여파로 흔들거리는 건물을 받치고 있는 기둥들

 

 

 

 

 

 

달바르 광장은 젊은이들의 약속 장소인 것 같다.

 

 

 

 

 

 

지진 난지가 언제인데, 아직도 복구가 안됐다는게 안타까울 뿐이다.

어디에도도 볼 수 없는 그들만의 고유한 유적들인데.

 

 

 

 

 

 

파인애플을 파는 상인

 

 

 

 

 

 

 

조각들의 형태나 색상이 굉장히 강렬하고 독특해요.

 

 

 

 

 

 

사원인만큼 제단에 올리는 성물을 많이 팔아요

 

 

 

 

 

 

 

 

 

 

 

 

 

 

 

 

 

어스름에 숙소로 돌아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