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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외여행/터키

사프란볼루 아라스타바자르! 바이올린 선율에 가슴이 따뜻해지다.

 

 

 

 

 

 

 

동銅으로 만든 그릇들이 보인다.

 

 

 

 

 

 

 

원체 강렬한 흑해 연안의 태양이어서 마麻 재질의 천으로 그늘막을 만들어 놓았는데 그 또한 운치 있어 보인다. ㅎ

 

 

 

 

 

 

 

대장간 골목이다.

갖가지 무쇠로 만든 농기구와 생활도구가 눈길을 끈다.

 

 

 

 

 

 

 

하나하나 수공으로 만들었으니 그 견고함이 대량생산품에 비길바가 아닐 것이다.

 

 

 

 

 

 

낫과 칼등이 있다.

 

 

 

 

 

 

부대찌개 끓여 먹으면 딱 좋을 무쇠웍

 

 

 

 

 

 

저거슨 어딘가를 꾸밀 장식품 같은데...

손잡이가 있는 것은 대문에 다는 것 같고, 가축의 목에 거는 워낭도 있고, 정체불명의 쇠붙이는 워낙에 많은 사원을 꾸미는 용도일수도 있다.

 

 

 

 

 

 

 

대장간 일을 하고 있는 젊은 남자! 가업을 잇는 것 같아 기특해 보인다.

 

 

 

 

 

 

 

골목골목을 돌아다니다가 어디선가 클래식 선율이 은은하게 울려와, 따라가 보니 내가 묵은 진지한호텔 담벼락을 무대삼아 어린 여학생 셋이 현악기를 연주를 하고 있었다. 

학창시절 줄기차게 외웠던 바로 그 현악 삼중주! 바이올린, 비올라, 첼로 ㅎ

 

 

 

 

 

 

 

이국에서 생김새가 완전히 다른 사람들 틈에 끼어 고전음악을 듣고 있으니 순간 중세유럽의 어느 거리에 와 있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  뜻밖에 아름다운 음악을 감상하게 되었다.  전공을 하는 학생이 아닌가 싶을 정도로 완벽에 가까운 연주실력이다.

연주료를 받기 위해 열어 놓은 악기케이스가 귀엽다.  많은 사람들이 그냥 지나치지 않고 얼마간이라도 넣어 준다. 

 

 

 

 

 

 

 

선율이 너무도 좋아 발길을 멈추었다가 근처 상점 앞에 의자가 놓여 있어 아예 눌러 앉아 오랫동안 감상했다. 그날의 일정은 터키커피와 이 현악삼중주로 더 이상 뭘 하지 않아도 충분히 충만한 하루가 되었다. 명소를 찾아다니는 행위는 정복감의 즐거움이 있고, 사람으로 인해서는 가슴을 울리는 감동이 있다. 

 

 

 

 

 

 

아름다운 음악을 연주하는 예쁜 소녀들은 그 자체로 천사와도 같았다.  울 아들과 비슷한 또래의 소녀들로 인해 그날 오후의 내 마음은 아주아주 충만했다.

 

 

 

 

 

 

저렇게 오픈카를 타고 다니며 동네를 구경하기도 한다.

두발로 뚜벅뚜벅 걸어다녀야 직성이 풀리지만 언젠가는 나도 관절을 아껴야 할 시기가 올 것이다.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