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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외여행/터키

비잔틴 미술의 최고 걸작! 아야소피아 성당 아야 소피아 박물관 Aya Sofya Museum 터키어로 신성한 지혜의 교회라는 의미의 아야 소피아는 AD 537 동로마제국의 황제였던 유스티아누스 1세에 의해 건설되었다. 현재는 박물관으로만 쓰이며 기독교와 이슬람 사원의 모습을 모두 찾아볼 수 있어 비잔틴시대를 대표하는 최고의 역사 유적으로 꼽힌다. 비잔틴 형식으로 지어졌지만 로마 건축물의 영향을 받아 독특한 건축 양식을 찾아볼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당시의 건축 기술과 이러한 규모만으로도 사람들은 이 사원을 신성시할 수 밖에 없었는데, 이러한 거대한 사원은 인간의 뜻이라기보다는 성스러운 기운의 도움이 있어야 가능하다고 믿는 중세의 신비주의를 믿었기 때문이다. 처음 지어졌을 때 비잔틴 사람들에게는 Megale Ekklesia 위대한 성당 으로 불려.. 더보기
예레바탄 지하궁전에서 더위를 시키다. 점심 먹을 시간. 가이드의 안내로 블루모스크 앞 식당이 몰려 있는 골목에 위치한 유명한 케밥집으로 향한다. 메뉴판을 보고 각자 주문하고 나는 탈이 난 속이 여전히 진정되지 않아 생오렌지쥬스를 주문 한다. 정신이 혼미하여 어떤 음식이 나왔는지도 기억이 안난다. 식사를 마치고 후식으로 터키식 아이스크림인 돈두르마를 먹으러 간다. 우리의 엘섹런트와 맛이 비슷한데 적은 양에 비해 가격이 꽤 나갔던 것 같다. 여기서도 한수저 뜨니 더이상 못먹겠다. 식사비는 중년부부가 내고, 돈두르마는 젊은부부가 계산한다. 함께 내자고 하니 먹지도 않았는데 냅두라고. 젊은 부부한테 좀 미안했다. 돈두르마(dondurma) 는 터키어로 '얼리다'라는 뜻으로 우유에 설탕, 살렙, Mastic을 넣어 만든 터키식 아이스크림이다. 살렙이.. 더보기
톱카프 궁전에서 배탈이 나버렸다. 오티때 여행사 팀장이 알려준대로 오늘은 현지 가이드의 안내로 그 유명한 블루모스크를 둘러볼 계획이다. 아침 8시 30분. 조식으로 치즈, 버터, 요거트(전혀 단맛이 없음), 우유등 순 유제품으로 위장을 코팅한다. 골고루 맛본다고 여러 종류의 치즈를 담아 와 느끼함에도 남기지 않고 흡인한 게 탈이었다. 저녁에 야간버스를 타야하므로 짐을 챙겨 리셉션에 맡겨두고 투어를 할 블루모스크로 향한다. 안내서에는 트램을 타라고 했으나 먼 거리가 아니어서 걸어가 보기로 한다. 트램 선로를 따라서 두 정거장 가면 된다. 이스탄불의 또 다른 특징은 트램이다. 트램, 자동차, 사람이 뒤섞여도 별 사고가 없어 보인다. 트램의 선로는 기차의 철로처럼 위로 솟아있지 않고 바닥 속으로 들어가 있어 그 위로 차도 다니고 사람도 다닌다.. 더보기
예니자미에서 쉬어가다 갈라타다리를 건너면 끝 부분에 예니자미가 자리하고 있다. 저 멀리 갈라타타워가 보인다. 막상 가 보면 규모가 어마어마하다. 내부에 커피숍이 운영될 정도이다. 이름을 몰랐다가 입구에 부착된 문패를 보고 알아 봤다. New Mosque​ 라는 뜻을 가지고 있는 예니자미는 이스탄불에서 가장 최근에 지어진 자미이다. 최근이 약 340년 전이니 예니사원도 결코 new사원 축에 들기는 힘들 듯하나 이스탄불에 워낙 오랜 역사를 가진 유적들이 많다 보니 new가 old가 되는 이런 재미있는 경우도 있다. 예니자미는 갈라타 다리 남쪽 끝에 위치한 사원으로 술탄 마흐메트 3세의 어머니인 사피예에 의해 1597년부터 건축이 시작 되었다. 당시 유대인들이 주로 거주하던 에미노뉴 부두 인근에 이슬람 교세를 확장하기 위한 것이 .. 더보기
보스포러스해협을 바라보며 고등어케밥을 먹어보자 기왕 나왔으니 주변을 둘러보기 위해 바다 쪽으로 걸어가 본다. 외부에 낡은 기차가 전시되어 있는 건물이 있었는데, 그곳은 바로 바로 '에거사 크리스티' 소설의 배경인 '오리엔트 특급열차' 의 종착역인 시르케지역이었던 것이다. 영화에서나 봤던 그 곳을 실제로 와보게 될 줄이야. 우연찮게 발견하니 감동이 두배로 다가온다. Orient Express 오리엔트 익스프레스는 1883년부터 94년 동안 프랑스의 파리에서 시작해 뮌헨, 빈, 부다페스트, 부쿠레슈티를 거쳐 터키의 이스탄불까지 유럽 최초의 대륙횡단 특급열차로 노선 길이가2,740km가 넘었다. 서구에서 보면 터키는 동방(東方)의 입구에 해당하여 이 열차를 「오리엔트 급행」이라고 이름을 붙였다. 영화나 소설 등에도 등장하여 화제를 불러 일으켰다. 당초에는.. 더보기
드디어 이스탄불 아타튀르크 공항에 도착 환승한 터키행 비행기도 에띠하드항공이다. 인천에서 올 때는 기내방송을 한국어로도 해주더니 아부다비에서 이스탄불로 갈 때는 아랍어,영어로만 한다. 아랍어 억양이 굉장히 독특하다. 좌석도 올 때와 같은 창가의 두자리 중 복도쪽이다. 이번에는 옆자리에 루마니아 중년 부인이 앉았다. 아부다비에서 일하는 딸을 만나서 함께 여행하고 돌아가는 길이라고 한다. 이스탄불에서 고향인 루마니아행으로 갈아탈 것이라고 한다. 외동딸이 취미로 경비행기를 조종하는데 그때를 가장 행복해 한다며 스마트폰에 저장된 사진을 흐뭇한 표정으로 보여준다. 자식을 자랑하고픈 마음은 동양이나 서양이나 매 한가지인 것 같다. 러시아영화에서 많이 봤음직한 마른 얼굴에 어딘지 까탈스러울 것 같은 인상이다. 식사로 소고기에 레드와인이 나왔는데 오오~~ .. 더보기
GO~GO~ 터키 수개월 전부터 준비한 여행! 드디어 출발이다. 모든 것을 오롯이 내 힘으로 준비해 보지만 너무 오랫동안 떠나보지 못하여 갈피를 못잡는다. 새로운 방식의 여행을 시도한다는 한 직판 여행사의 기사를 신문에서 보고 홈페이지를 수시로 드나들며 괜찮은 일정을 물색한다. 수개월 전에 이미 비용은 지불한 상태이고, 일주일 전에 여행사에 방문하여 담당자의 오리엔테이션을 받았다. 항공과 숙박만 여행사에서 대행해 주고 현지에서 그날 그날의 일정은 자유롭게 짜며 다니는 시스템이다. 잔뜩 기대를 하고 간 오리엔테이션은 나뿐이어서인지 번개불에 콩궈먹듯 대충하는 느낌이다. 물어 볼 내용을 미리 준비해가지 못한 내 불찰이 크다. 야간버스를 3회 타야 하는데, 막상 현지에 가면 당황하여 표를 구입하기가 쉽지 않아 예매하고 가는 게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