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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외여행

마추픽추의 잉카의 다리에 가보자 선게이트 다음으로 간 곳은 ‘잉카의 다리’이다. ‘선게이트’가 떠오르는 태양을 맞이하는 곳이라 양지바르다면 ‘잉카의 다리’는 반대쪽 그늘진 곳에 있어서 밀림이 연상되는 어둡고 습한 곳이다. 바로 옆이 깍아지른 듯한 낭떠러지라 가는 내내 긴장하게 된다. 아슬아슬한 단애에 작을 돌들을 쌓아 반대편으로 건널 수 있게 만들었는데, 무엇을 하기 위해 위험을 무릅쓰고 그런한 것을 만들었는지 궁금해진다. 마추픽추 Machu Picchu ‘잃어버린 공중도시’로 불리는 맞추픽추는 아직까지도 목적과 기능에 대해 밝혀진 바가 없으며 여전히 짐작과 교육에 의한 추측으로 남아있다. 스페인 정복자들이 정복 당시까지 기록으로 남아 있지 않던 잉카의 역사를 서면으로 정리했으나 맞추픽추는 이 정리본에 언급되지 않았다. 적어도 잉카시대.. 더보기
마추픽추 sungate에 올라가 보자 2018.5.9 드디어 맞추픽추를 가는 대망의 날이 밝았다. 남미여행에서 제일 기대했던 곳이라 설레임 만땅이다. 5시 15분이 첫차라 4시에 기상해 간단한 조식 후 4시 40분에 셔틀버스 정류장으로 향한다. 밖은 아직 깜깜한데, 정류장에는 이미 많은 사람들이 줄을 서 있다. 대기하는 동안 차표와 여권을 검사하고 차에 오르기 전에 다시 한번 차표를 검사한다. 여행 떠나기 전에 와이나픽추 등반도 신청을 했으나 예약이 이미 차서 반대편의 ‘라몬따냐’로 변경을 했는데, 떠나 오고 나서 보니 대부분의 일행들은 ‘라몬따냐’는 신청을 안했다. 나, 룸메여사, 갓 제대한 청년 이렇게 3명만 신청을 했다. 관람할 수 있는 시간이 오전만이어서(13시 이전에 나와야한다), 왕복 3시간인 그곳을 다녀오면 주요 유적지인 마추픽.. 더보기
성스러운 계곡을 지나 오얀타이탐보 Ollantaytambo로 향하다 2018.5.8 마지막으로 오얀따이땀보에 도착했다. 이곳은 맞추픽추행 기차를 타는 곳이라 수많은 여행자들로 붐빈다. 이곳에도 제법 규모가 큰 유적지가 있다. 가파른 산 중턱에 계단식의 밭 등 견고하게 축조된 유적들이 등성이를 따라 산재해 있는데, 윗부분으로 갈수록 시야가 확 트여서 마을이 한눈에 들어온다. 그곳이 스페인군에 대항한 마지막 격전지였다고 하는데, 요새 형태의 유적들이 방어 역할을 톡톡히 했을 것 같다. 경사가 너무 심해서 올라가면서 몇 번씩 멈춰서 심호흡을 해야 했지만 가이드의 설명을 하나라도 더 들으려고 부지런히 따라갔다. 다시 차를 타고 기차역으로 향한다. 기차역은 개인 여행자라면 걸어 가도 되는 가까운 곳에 있었다. 전세계 사람들이 꼭 한번은 가보고 싶어하는 곳, 맞추픽추로 향하는 관문.. 더보기
삭사이와망, 땀보마차이, 피삭에 가보자 2018.5.8 고지대여서인지 낮에는 햇살이 따갑다가도 밤이 되면 기온이 뚝 떨어진다. 난방도 안되고 이불은 얇은 것 한 장이어서 자다가 추워서 깼다. 아래 위로 긴옷 한나씩 껴입고 양말까지 신었는데도 추위가 가시지 않아 밤새 덜덜 떨었다. 아침에 일어나서 보니 깔고 잤던 담요 두 장이 이불이었던 것이다. 에고고~ 두 친구분은 춥기도 했고, 침구가 청결치 않아 슬리핑백에서 잤다고 했는데, 나도 다니는 내내 배낭 하단에 슬리핑백을 고이 모시고 다녔음에도, 왜 꼭 필요한 그 순간에 꺼낼 생각을 못했는지... 아둔하다 아둔해 ㅠㅠ 이 곳 숙소는 음식이 아주 괜찮았다. 과일도 있고. 오늘은 성스러운 계곡등 꾸스꼬 주변의 유적지를 돌아보았다. 페루인 가이드가 동행해 자세하게 설명해 주었다. 영어로. 모국어가 아닌.. 더보기
쿠스코 CUSCO에 도착하다 2018.5.7 6시에 일어나 식당으로 가니 일행들이 벌써 나와 있었다. 아직 이른 시간이라 직원이 빵을 사러 갔다고 한다. 먼저 연유와 설탕을 넣은 커피를 마시면서 빵이 오기를 기다린다. doctor는 뭐가 그리도 궁금한 게 많은지 팀장 옆을 떠나질 않는다. 가는 곳마다 그곳과 연관된 내용을 찾아 보면서 지식자랑에 여념이 없다. 다음은 그가 알려준 깨알 지식이다. 우리가 차를 타고 다니면서 본 페루의 풍경은 극히 일부이고 안데스산맥 주변에서 생산 되는 곡물과 광물이 엄청나다고 한다. 고산증세에 대한 얘기가 나오자 사장님(일행)이 스쿠버다이빙 할 때처럼 귀의 압력을 빼주면 다소 완화 되는 게 아니냐고 하자 고도가 갑자기 변하면 몸에 산소가 부족해 질소가 생성이 되어서 그런 것이라고 콕 집어 정정을 해준다.. 더보기
여전히 의문에 싸인 나스카 지상 라인 2018.5.6 나스카(Nasca) 해안가에서 80km 떨어져 있는 건조 지대에 독특한 문명이 형성된 곳. 수수께끼의 지상화로 알려진 나스카 문화가 꼿을 피웠다. 일 년 내내 비가 오지 않는 기후 덕에 지금까지 잔존하는 지상화는 10~30m에 이르는 기하학적 그림들에 놀라움을 금할 수 없다. 나스카 문명(BC 100 ~ AD 800년경) 나스카를 중심으로 발달했던 문명으로 ‘파라카스 문명’에 이어진 것으로 추정된다. 페루 북부해안의 ‘모치카 문명’, 볼리비아 서부 고원의 ‘티아우아나코 문명’과 같은 시대의 문명이며. 나스카강 유역의 ‘카와치 유적’이 그 중심이다. 농업을 중심으로 한 정치 및 사회 체계가 발달했으며, 사회계층에 따른 구분이 뚜렷하고 엄격하게 지켜졌으나 노예제도는 없었다. 나스카 지역은 물.. 더보기
차우치야 무덤에 가보자 2018.5.6 나와 키큰 여사만 빼고 나머지는 모두 새벽에 출발한 나스카경비행기투어에 참여를 했다. 그리고 그 중 2명은 곧바로 이어지는 차우치야공동묘지(Cementerio de Chauchilla)투어에 합류를 했다. 대단한 의지. 8시 50분에 한 노인이 낡은 자가용을 몰고 숙소 앞으로 왔다. 깊은 주름과 투박한 외모가 그 동네에서 오랫동안 거주해 온 원주민 같았다. 황량한 벌판을 한참을 달리니 멀리에 거적때기 씌워 놓은 곳이 군데군데 보인다. 잉카이전 프리잉카 시절, 해안지역과 사막지역에 분포해 거주하고 있던 원주민들의 무덤이다. 거의 모든 미이라들이 주거지 형태의 공간에서 살아 생전에 사용하던 도구들과 함께 쪼그려 앉은 형태로 있는데, 이 모습을 통해 당시의 종교관을 유추해 볼 수 있다. 당시 .. 더보기
나스카 시내를 돌아다녀 보자 2018.5.6 새벽 4시에 눈이 떠졌다. 5시쯤 간호사아가씨가 일어나 나스카라인 경비행기투어에 갈 준비를 한다. 아침을 못먹으니 커피라도 한잔 마시면 좋겠다고 하여 회심의 야심작 라면포트를 선뜻 내준다. 오호~ 빛을 발하는 순간이다. 이래저래 6시가 가까워져 나스카의 아침 풍경이나 구경하려고 서둘러 조식을 먹으려고 식당으로 내려가 보니 인기척하나 없이 어두컴컴하다. 메모를 다시 확인해 보니 조식 시간이 6시부터인줄 알았는데 7시30분 부터 9시까지였다. 그냥 나가자니 뭔가 허전해 다시 들어가 라면을 하나 끓여 먹었다. 객실에서는 취사가 금지라고 했지만 창문을 열어 젓히고 잽싸게 끓이는 순발력을 발휘한다. 밖으로 나가 미친듯이 돌아다닌다. 이곳의 아르마스광장은 유달리 깨끗하다. 어제밤 늦게까지 쿵쾅거리는..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