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국외여행

와카치나에서 샌드보딩을 즐겨보자 2018.5.5 2시간 정도의 투어를 마치고 다시 2시간 정도 차로 이동해서 ‘피스코 양조장’을 방문했다. 피스코가 만들어지는 과정을 직원의 설명과 함께 단계별로 볼 수 있었고, 여러 종류의 피스코를 시음해 볼 수도 있었다. 대체로 맛이 달콤해서 주는 대로 마시다 보면 어느샌가 취할 수도 있다. 다시 1시간 반정도 이동하여 아타카마 사막의 중심도시 이카에 도착한다. 와카치나는 오아시스마을이라고 해서 끝없는 사막을 힘겹게 달려야만 닿을 수 있는 곳으로 생각했는데, 중심 도시에서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있었다. 이카에서 벗어나 언덕의 코너를 돌자마자 짠하고 나타나는 것이다. 접근이 어려워야 청정자연을 유지하는데, 그곳은 이미 각국의 젊은 여행자들이 스릴을 즐기면서 잠시 쉬어가는 관광지가 되어 있었다. 책에서 .. 더보기
피스코, 바예스타섬에 가보자 2018.5.5 숙소의 배정받은 방이 바로 대로변이고 얇은 유리 한 장으로 된 창문은 밤새 지나 다니는 찻소리를 막아내기에 역부족이었다. 한번 잠들면 왠만해선 안깨는 나도 와우~ 그 소음은 정말 당해낼 재간이 없었다. 좋은 여행이 되길 다짐했지만 그날 아침만은 불평불만을 마구 쏟아냈다. 잠을 설치면 그 다음날 컨디션이 엉망이 되므로 환경이 열악하거나 너무 저렴한 숙소는 피하는 것이 좋겠다. 7시에 숙소에서 출발을 해야 하므로 식사는 각자 알아서 해결해야 했다. 이럴 때를 대비해 챙겨 온 비상식량. 라면포트에 물을 넣고 햇반을 데웠으나 끓여도 끓여도 데워지지가 않아 숙소 주방의 전자레인지 신세를 졌다. 역시 전자렌지용이라 2~3분만에 김이 모락모락 난다. 다시 방으로 올라와 침대 옆 협탁에 대충 올려 놓고.. 더보기
리마시내를 돌아보고 피스코로 넘어가자 2018.5.4 산프란시스코수도원은 유골이 쌓여있다는 지하를 꼭 보고 싶었으나 인원이 되고 영어가이드를 동반해야만 입장이 가능하다고 해 포기하고 성당 내부만 둘러보고 나온다. 대통령궁에서 낮 12시에 교대식이 있다고 해서 부랴부랴 보러 간다. 일행들 대부분이 그곳에 있었다. 많은 사람들이 보려고 운집해 있지만 교대식은 뭐 특별한 건 없다. 12시가 체크아웃 시간인데 아침에 짐은 꾸려놨으나 내려 놓지를 않아서 서둘러 숙소로 향한다. 체크아웃을 하고 로비에 앉아 있으니 한두명씩 모여들어 오늘 하루 무엇을 보고 어떤 음식을 먹었는지 서로서로 이야기를 나눈다. 1시 30분에 전용버스가 와 탑승한다. 차가 크고 넓직해서 두자리당 한명씩 앉아 편하게 갈 수 있었다. 나스카 문양이 있는 피스코까지는 4시간이 걸린다... 더보기
페루의 리마 시내를 다녀보자 2018.5.4 지난 밤에 쉴새 없이 울려대던 룸메이트의 깨톡 소리에 잠이 깼다. 새벽3시. 한국과는 12시간의 시차로 한창 낮인 그곳은 서로의 존재를 확인하느라 바쁘다. 정작 주인은 피곤했던지 참다 참다 내가 일어나 멈춤 버튼을 누를때까지도 미동이 없다. 그렇게 잠이 한번 깨면 한참을 뒤척여야 한다. 내 알람소리에 화들짝 깨어보니 7시30분. 여기까지 왔는데, 잠으로 시간을 낭비할 수는 없다. 부랴부랴 준비하고 나선다. 듣던 중 반갑게도 각자 자유롭게 움직이자고 한다. 산마르틴 광장까지 걸어갔다가 되돌아와 숙소가 있는 아르마스광장 주변을 둘러보는 것으로 오전시간을 계획한다. 남미의 많은 나라들은 오랫동안 스페인의 지배를 받아서 큰 도시는 광장을 중심으로 사방으로 바둑판처럼 뻗어있다. 출근 시간이라 발검.. 더보기
리마에서 시티투어버스를 타보자 2018.5.3 그러다가 공원 한켠에 정차해 있는 시티투어버스를 발견, 장시간(총 24시간) 비행 후 도착하자마자 또 외출을 나선 터여서 다크써클이 턱까지 내려와 무조건 타고 본다. 일행들도 군말 없이 따라서 탑승 한다. 1인당 15솔 달라는 걸 10솔에 타협을 보고 버스의 2층으로 올라간다. 도중에 명승지가 있으면 정차해 시간을 주고 돌아보게 하고 그 후로는 깍아지른 듯한 절벽인 해변을 따라 돌면서 설명을 해주는데,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뜻밖에 마주한 절경에 감탄이 절로 나왔다. 갑자기 발견하고 잡아 탄 것인데 참 잘했다. 해안가를 돌다가 멀리 절벽에 고풍스러운 빨간 건물이 있는 곳에서 멈춘다. 그러더니 물에 흠뻑 젖은 검은 옷을 입은 사람이 올라 오더니 팁을 받기 시작한다. 사전 지식이 없어서 스쿠버.. 더보기
페루의 수도 리마에 도착하다 2018.5.3 달라스 '포트워스 공항'에서 환승해 7시간 가량 날아서 드디어 페루 리마의 ‘호르헤 차베스’ 국제공항에 도착했다. 도착하자마자 비행기 안에서 꼬리꼬리한 냄새가 나길래 누가 젓갈같은 것을 싸왔나 싶었는데, 공항 밖으로 나가서도 같은 냄새가 나는 것이다. 근처가 항구(끼야오항구)라 비린내가 나는 것이었다. 해발고도 120m 해안가 절벽 위쪽에 자리잡은 도시 리마는 대부분 남미 여행자들이 출발점으로 삼는 도시이다. 다른 남미의 수도와는 달리 구도시와 신도시가 아주 명확하게 구분되어 있어 따로 구분해서 둘러 보는 것이 좋을 것 같다. 공항에서 런던에서 일하고 있다는 20대 후반의 여성이 합류를 했다. 그녀도 동네 마실가듯 책가방으로나 사용할법한 배낭 하나만을 메고 왔다. 전용차량을 타고 숙소로 .. 더보기
남미를 향해 출발! 🛫🛫🛫🛫🛫🛫🛫 2018.5.2 인천공항 12시 도착. 2시에 모이기로 했지만 서둘러서 여유있게 도착하는 게 마음이 편하다. 인솔자에게서 확인 전화가 와서 도착했다고 하니 이미 와서 대기하고 있던 그녀와 서로 손을 흔들며 위치를 확인한다. 체구는 아담하지만 오지를 씩씩하게 뛰어다닐 것 같은 면모가 풍긴다. 그녀의 안내대로 자동 발권기에서 임시 탑승권을 발부 받는다. 여권을 스캔하고 화면에 뜨는 문구대로 차례대로 이행하면 티켓이 나온다. 자리 변경도 가능했지만 급한 마음에 쭉쭉 넘어가다 보니 타이밍을 놓쳐 그냥 지정해준 대로 받고 말았다. 비극의 서막 ㅠㅠ 짐도 각자 알아서 부쳤다. 스스로 처리했음에 내심 뿌듯하다. 하나 둘 일행이 모이기 시작한다. 작은 베낭 하나만 달랑 메고 앉아 있는 앳띤 청년이 눈에 .. 더보기
남미여행 짐꾸리기 * 침낭 - 저렴한 숙소에서 묵을 때 침구가 눅눅하거나 청결상태가 의심스러울 때 사용하면 좋고 야간버스에서 따뜻하게 덮을 수 있다. * 라면포트 - 외국여행 시 필수 아이템. 아무리 현지 음식이 맛있더라도 3~4일쯤 지나면 한국음식이 막 땡긴다. 준비해간 것들(라면, 통조림등)로 숙소에서 간단하게 해먹거나 커피물을 끓일 때 특히 좋다. 이번에도 요긴하게 썩먹었다. * 목베개 - 장거리 비행기나 야간버스에서 목받침용으로 좋고, 튜브형이라 이동시에는 바람을 빼서 공간을 덜 차지한다. * 안대 - 빛을 완전히 차단해 장거리 야간버스 이용 시 숙면에 도움이 된다. * 슬리퍼 - 장거리 비행, 야간버스, 숙소, 해변 모래사장등 발을 편하게 할 수 있다. * 복대 - 얇은 속옷 위에 복대를 차고(맨살에 하면 쓸려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