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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외여행/네팔

파슈파티나트 힌두사원에 가보자

 

 

5월 21일 네팔의 3대 왕국(카투만두, 파탄, 박타푸르) 완전정복

 

 

 

카투만두에서의 마지막날이라 새벽부터 바쁘게 돌아다닌다. 4명이 택시를 탄다. 첫번째 목적지는 네팔 최대의 힌두교 성지 파슈파티나트! 인도의 바라나시처럼 네팔에도 강가에 화장터가 있다. 갠지즈강에 비하면 아주 작은 강이지만 의식만큼은 그에 못지않게 성스럽다.

 

이곳에도 어김없이 안내를 해주겠다며 따라붙는 사람들이 있다. 묻지도 않고 다가와서는 설명을 해주고 사진 찍기 좋은 위치도 알려주는등 친절을 베푸는듯 하지만 막판에는 돈을 요구한다. 처음에 몇 번 당하고 그 후로는 누군가 접근해 오면 흥정부터 하고 yes or not 딱 부러지게 선을 긋는다.

 

이번에도 한 네팔인이 계속 따라 오면서 설명을 하기에 안되겠다 싶어 계속 들을 것인지 말 것인지 결정을 내리자고 일행들에게 물어보니 두 명은 듣자고 하고 두 명은 싫다고 한다. 결국 우리끼리 다니겠다고 정중하게 거절하자 쌩~하고 가버린다. 아오~~

 

사람이 죽으면 장자長子가 머리를 깍고 1년 동안 몸가짐을 조심히 한다고 한다. 예전 우리의 3년상과 같은 의미이다. 1년이 지나면 화장을 치뤘던 그 강가로 다시 가서, 브라만의 교리를 경청하고 제사를 지낸다고 한다.

 

일반인과 계급층이 이용하는 화장터의 위치가 다르다. 마침 한 가족이 시신을 화장할 준비를 하고 있었다. 인도나 네팔에서는 그 나라에서만 느껴지는 종교적인 분위기 때문인지 시신을 태우는 것을 봐도 별 거부감이 없다.

 

바짝 마른 장작 때문인지 코코넛오일 때문인지 빠른 시간 안에 전소(全燒)된다. 화장을 하기 위해 죽음을 기다리는 호스피스 건물이 근처에 있다. 잠깐 숨을 돌리면서 짜이 한잔씩 하고 다음 행선지로.

 

 

 

 

🕌  파슈파티나트 힌두사원 Bathers at Pashupatinath Temple 🛕

 

 

힌두교가 국가 종교인 네팔에서 가장 큰 힌두사원으로 국제연합교육과학문화기구(UNESCO:United Nations Educational, Scientific and Cultural Organization)가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하였다.  원래 시바신에게 헌납한 사원, 파슈파티나트는 시바의 여러 이름 중 하나로, 파슈(Pashu)는 '생명체', 파티는 '존엄한 존재'라는 뜻이다.

 

수도인 카트만두에서 동쪽으로 5km 떨어져 있으며 바그마티(Baghmati)강을 접하고 있다. 원래의 사원은 477년 처음으로 세워졌으며 1349년 벵골의 술탄이 침공하여 무너지자 1360년 수리를 한 이후 최근까지 많은 공사와 보강을 거쳤으며, 현재의 모습은 1697년 말라 왕조의 부파틴드라(Bhupatindra) 왕 때 이루어진 것이다.

 

사원 지붕은 도금되어 황금색을 띠며, 4개의 문은 은으로 만들어졌고 창문은 정교한 조각으로 장식되었다. 사원에는 강으로 내려가는 계단을 따라 곳곳에 사원과 성소 및 많은 신상들이 있다. 여러 개의 방과 정원들은 각지에서 온 수많은 순례자로 북적이는데, 2층 사원에는 힌두교도 외에는 들어갈 수 없다.

 

시바의 탄일 축제인 시바라티(Shivarati)같은 축제 기간에는 전국에서 많은 순례자들이 찾는다. 독실한 힌두교도들은 바그마티강에서 몸을 씻는 것을 소원으로 여기고, 죽을 때가 되면 이곳을 찾아와 죽음을 맞이한 후 화장된다고 하는데, 바그마티 강둑에 늘어선 화장터 가트(Ghat)에서는 가족의 시신을 태우면서 우는 사람들을 자주 볼 수 있다. 네팔에서 가장 높은 사리탑인 보드나트와 연계하여 여행할 수 있다.

 

 

🌍  주소홈페이지 🌍

 

 

🏠   Pashupati Nath Road, Kathmandu 44600 네팔

🕗  오전 10:00 ~ 오후 5:00

📣  https://kathmandu.gov.np/heritage/pashupatinath-temple/?lang=en 

 

 

 

 

 

 

 

파슈파티나트 사원의 화장터

 

 

 

 

 

 

오른쪽 층계는 힌두사원에서 내려오는 계단이다.

 

 

 

 

 

 

 

 

인도의 갠지즈강에 비하면 개울 수준이지만 전체적으로 영적인 기운이 감돈다.

 

 

 

 

 

 

 

기도해주는 수도자들이 있다.

 

 

 

 

 

 

 

 

 

 

 

 

 

 

 

 

 

 

 

 

 

 

 

 

 

 

 

 

 

 

 

네팔에서 가장 큰 황금 지붕 힌두사원은 힌두교인들만 들어갈 수 있다.

 

 

 

 

 

 

 

 

파슈파티나트에서 바라본 카투만두 전경

사방이 산으로 둘러싸여 있고 그 안쪽의 분지에 도시가 형성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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