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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외여행/네팔

박타푸르 Bhaktapur 에 가보자

 

 

5월 21일

 

 

타시 택시를 잡아타고박타푸르로 향한다. 그다지 멀지 않았다. 시간도 늦었고 해서 택시기사한테 얼른 돌아보고 올테니 한시간만 기다려달라고 했다. 비슷한 왕궁들이지만 박타푸르가 옛것의 정취가 가장 많이 남아 있어 짧은 시간이 아쉽기만 했다. 알고보니 박타푸르가 가장 고풍스럽고 키아누 리브스가 나오는 영화를 촬영한 곳이라 외국인 관광객이 많은 곳이라고 한다. 박타푸르를 제일 먼저 와서 오래 머물렀어야 했다.

 

부랴부랴 다시 그 택시를 타고 숙소 근처로 오니 날이 저물었다. 셋이 큰 슈퍼에 들러 나머지 선물을 고르고 저녁에 먹을 컵라면과 맥주도 한병을 사고, 맞은편 제과점에서 빵도 몇개 사고 어제 봐뒀던 제법 규모가 큰 악세서리 가게에서 선물로 줄 팔찌도 여러개 샀다.

 

숙소로 돌아오니 길잡이는 아직 돌아오기 전이었다. 병따개가 없이는 맥주는 그림의 떡이다. 숙소 식당에서 병따개를 빌리고 라면을 먹기 위해 뜨거운 물도 부탁했다. 그러나 직원이 가지고 온 것은 미지근한 물, 어쩔수 없이 부어서 대충 불려먹었다.

 

한참 지나서야 길잡이 돌아온다. 발갛게 상기된 얼굴. 여행한 이후로 그렇게 기분 좋은 모습은 처음이다 . 올 말이나 내년 초에 칸첸중가 트레킹 계획이 있어 상의 차 인도인 가이드를 만났다고 한다. 자주 가던 식당엘 갔는데 낯익은 얼굴들이 있어 반가운 마음에 와인을 주거니 받거니 취하는 줄도 모르고 마셨다고 한다 .

 

칸첸중가는 인원이 어느정도 모집이 되어야 출발한다고 한다. 원래 15일 정도면 족한데 본인은 천천히 갈 예정이라 한달은 생각하고 있다고 한다. 인도인 가이드한테 일정이 잡히면 연락을 달라고 부탁차원에서 밥을 샀다고 한다. 우이씨~~ 그런 자리에는 나도 좀 끼워주지~ 올때는 술도 좀 깰 겸 꽤 먼 거리를 걸어왔다고 한다.

 

그녀는 정말 여행을 즐기는 것 같다. 일을 하면서도 다음번 여행을 준비하고 있으니. 차분하면서 명상을 즐기는 그녀의 가난한 여행스타일이 좋다. 처음 만날때부터 오랫동안 그곳에 살았던 것 처럼 인도와 잘 어울린다고 생각했었다. 내년초정도에 간다면 나도 좀 낑겨주면 안되나?

 

내일 아침 10시에 출발이라 길잡이와 꼭두새벽에 일어나 함께 광장을 거닐어보기로 하고 일찍 잠자리에 든다.  25일이 어떻게 갔는지 모르게 후딱 지나갔다.

 

 

 

🛕  박타푸르 Bhaktapur  🕌

 

카트만두에서 북동쪽으로 약 15km 떨어진 중세 도시. 15~18세기경 카트만두 계곡에서 네팔 역사상 가장 찬란한 문화를 꽃피우며 번성했던 말라 왕국의 3대 고도(카트만두, 파탄, 박타푸르) 중에서도 예스러운 정취가 가장 많이 남아 있는 곳이다.  카트만두에서 당일 근교 여행 코스로 인기 있다.

 

키아누 리브스가 주연한 영화 <리틀 붓다, Little Buddha>를 촬영한 장소로 외국인 관광객들에게 유명세를 타기도 했다.

대대적인 근대화 개발 사업에도 불구하고, 박타푸르에는 17세기 후반부터 18세기 초에 세워진 웅장한 건축물들이 굳건히 자리를 지키고 있다. 마을 전체가 붉은 벽돌을 쌓아 지은 복고풍 건물 양식과 전통 관습을 간직하고 있어, 마치 잘 보존된 민속촌 같은 인상을 준다.

 

도시 전체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곳답게 볼거리가 풍성하다. 박타푸르 광장 안에는 과거의 영광을 살펴볼 수 있는 왕궁, 라메쉬와르, 바드리, 바트살라 두르가 사원 등 수많은 건축물들이 자리한다. 조각상이나 기둥들마다 전해 내려오는 전설에 귀를 기울이는 재미도 있다.

 

미로처럼 연결된 좁은 골목에는 옛 건축물을 그대로 주거지로 사용하는 풍경이 펼쳐진다. 문화재와 한데 어우러져 살아가는 현지인들의 생활상이 이채롭다. 왕궁이나 사원 계단에 올라가 삼삼오오 수다를 즐기거나 편안한 자세로 휴식을 취하는 주민들의 모습을 볼 수 있다.

 

매일 점토 도기 수천 개가 제조되어 팔려 나가는 도기 광장(Potter's Square)도 눈여겨볼 만하다. 저렴한 가격에 수공예 점토 도기를 구입할 수 있는 곳이다. 흙먼지를 뒤집어쓰며 일에 열중하는 도공들의 공방을 지나면, 재래시장 한 쪽에 마련된 공동 수돗가에서 물장난을 치며 차례를 기다리는 아이들의 천진난만한 모습이 풋풋한 향수를 불러 일으킨다

 

 

🌏 위치 홈페이지 🌏

 

 

 

🏠 Durbar square, Bhaktapur 44800 네팔

🕗 24시간

📣 https://bhaktapur-durbar-square.business.si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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