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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외여행/터키

스머프가 문열고 나올 것만 같은 카파도키아 버섯바위

 

 

 

터키 중남부에 위치한 카파도키아는 ‘아름다운 말(馬)이 있는 곳’이라는 뜻의 페르시아어에서 유래한 말로서 자연의 신비와 인간의 지혜가 조화를 이룬, 지구상 몇 안 되는 독특한 곳이다.

 

면적이 250㎢나 되는 카파도키아는 지상과 지하에 자연의 걸작품인 기암괴석이 자리하고 그 속에 생존을 위해 인간이 만든 도시와 마을, 교회가 조화를 이루고 있다.

 

 

 

 

 

 

이 지역은 약 300만년 전에 해발 4,000m의 화산이 폭발하면서 인근 수백km 지역으로 흘러간 마그마가 굳어져 오랜 세월 홍수나 비바람에 씻기고 깎이고 닳아서 천태만상의 신비한 모양새를 갖추게 되었다. 이 때문에 이 지역은 큰 힘을 들이지 않고도 굴을 팔 수 있을 정도로 지질이 부드럽다.

 

 

 

 

 

 

 

1961년 어린 목동이 잃어버린 양 한 마리를 찾다가 우연히 발견한 지하도시는 세계 8대 불가사의 중의 하나로 숱한 수수께끼를 지니고 있다. 지금까지 찾아낸 지하도시만도 150여 개나 된다. 그 가운데는 6만 명을 수용할 수 있는 대형도시도 있다. 일부는 천연동굴이지만 대부분은 인공굴로서 생활에 필요한 것들을 갖추고 있다.

 

 

 

 

 

 

이러한 지하도시들이 언제 누가 어떻게 만들었는지는 아직 제대로 밝혀지지 않고 있다. 다만 원시인들의 바위굴 집이었다가 초기 기독교시대에는 박해를 피한 은신처로, 후에는 수도나 포교의 장소로, 외래인들이 침입했을 때는 피난처나 방어용도로 쓰였을 것이라고 추측할 뿐이다.

 

 

 

 

 

 

이러한 지하도시 말고도 카파도키아 지역에는 1,500개에 달하는 바위 교회가 있어 초기 기독교 현장을 방불케 한다. 대표적인 것이 괴레메(Göreme) 마을에 있는 13개의 바위 교회다. 교회 안에 그려져 있는 갖가지 프레스코 화폭들은 로마시대부터 비잔틴시대까지 기독교인과 수도승들이 지녔던 정신세계와 생활 면모뿐만 아니라, 초기 기독교의 성립과정을 생생하게 전해주고 있다.

 

 

 

 

 

 

 

 

 

 

 

 

 

이 마을 인근에는 ‘비둘기계곡’이 있는데, 그 옛날 비둘기 배설물은 포도밭 거름만이 아니라 교회 그림의 물감 재료로도 쓰였다고 한다.

 

 

 

 

 

 

 

 

 

 

 

 

 

카파도키아의 지상과 지하에는 숱한 신비와 불가사의가 숨겨져 있다. 인간의 힘으로 그 비밀을 다 들춰내기에는 아직 역부족이다.

 

 

 

 

 

 

 

 

 

 

 

젤베 야외 박물관은 9~13세기 이슬람교의 박해를 피해 도망 다니던 기독교도들이 숨어 지내던 동굴 주거지였다. 주거 지역에는 저장 시설도 따로 갖추고 있었으며 방앗간과 교회도 있었다. 2층과 3층 등 각 층의 굴이 작은 땅굴로 연결되도록 유기적으로 설계됐다.

 

 

 

 

 

 

 

 

 

 

 

1950년대까지 이 지역에서는 실제 사람들이 살았다. 그러나 동굴의 붕괴 위험이 높아지면서 터키 정부는 1952년 지역 주민들을 모두 젤베에서 2km 떨어진 곳으로 이주시켰다. 터키 정부는 1967년 이 지역을 젤베 야외 박물관으로 단장해 일반에 공개했다.

 

 

 

 

 

 

 

 

 

 

 

교회였던 곳을 들어가려고 하는데 관람객이 많아 한참 줄서서 기다려야했다.

 

 

 

 

 

 

  Karanlik Kilise(Dark Church) 

 

1950년대 까지 많은 비둘기들이 둥지를 틀고 살던 곳으로 빛이 잘 들지 않아 dark church라 불린다. 13년 동안 비둘기들의 배설물을 치우고 드러난 것은 11세기 비잔틴 미술의 걸작으로 인정받는 선명한 벽화들이었다. 햇빛이 잘 들어오지 않아 벽화의 보존 상태는 훌륭하다. 예수의 탄생, 유다의 배신, 십자가에 못 박힌 예수, 세례식, 최후의 만찬 등의 프레스코화는 화려하고 아름답다.

 

 

 

 

 

 

경사가 급한 계단을 따라 아래로 깊숙히 들어간다. 은신하기 수월하게 만들었다.

 

 

 

 

 

 

 

 

 

 

 

 

 

- 네이버 지식백과 참조 -

 

 

 

 데린쿠유 지하도시 Derinkuyu Underground City 

 

중앙아시아 아나톨리아의 카파도키아에 있는 황량한 평원 아래에는 이 지역의 특징인 부드러운 화산암을 파내어 만든 완전한 도시들이 숨겨져 있다. 이들 중 가장 잘 알려진 것이 데린쿠유인데, 깊이 85m까지 내려가는 지하9층 규모의 거대한 지하도시이다. 이 도시에는 2만 ~ 3만명의 사람들이 살 수 있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네브셰히르와 니데(nigde) 사이에 난 도로상에 있으며 주도(州都)인 네브셰히르에서 29km 떨어져 있다.

 

터키의 많은 지하도시 중에서 가장 큰 곳으로, BC 8~7세기에 프리지아인(人)이 처음으로 세웠으며 당시에는 커다란 돌문으로 안쪽에서 막을 수 있었다. 이후 로마제국의 종교박해를 피해 온 초기 그리스도교인들이 숨어들었으며 7세기부터는 이슬람교인들로부터 박해를 피하는데 사용하는 등 주로 종교적인 이유로 은신하려는 사람들이 살았다. 이곳에서 발견되는 거주지 유적은 모두 AD5~10세기 중기 비잔틴시대에 속하는 것들이다.

 

최초의 터널과 동굴들은 4천 년이나 그 전에 처음으로 파였던 듯하다. 기원전 700년에는 그 안에 많은 이들이 자리를 잡았던 것이 분명하다. 이 지역의 기름진 화산성 토양에서 경작을 하기 위해 왔던 정착민들은 혹독한 날씨를 피해 기꺼이 지하로 들어가 보호를 받았다. 그리고 계속해서 쳐들어오는 적들로 인해 노출된 위쪽 땅이 여러 차례 히타이트와 트라키아인, 기독교와 무슬림의 싸움터가 되면서 지하에서의 생활은 점점 더 영구적인 방편이 되어 갔을 것이다.

 

'깊은 우물' 이라는 의미를 지닌 데린쿠유는 8층까지 내려가며, 아마 더 깊은 층들이 있을 것이다. 이 거대한 지하도시는 지하 깊은 곳까지 깨끗한 공기가 빠르게 유입되며 계절에 관계없이 환기구 주변 온도는 7~8도시를, 환기구가 없는 곳의 온도는 13~15도를 유지한다.

 

(아직 완전히 발굴해 내 것이 아니다) 방대하게 얽힌 이 통로들은 지하를 파서 만든, 어떤 것은 독방 같고 어떤 것은 동굴처럼 깊은 수천 개의 '방들'을 연결해 준다. 이러한 방들은 기초적인 생활 설비만을 제공했던 것이 아니라 교회, 학교, 공동 부엌, 회의 장소, 심지어 마구간과 포도주 제조 구역까지 갖추고 있어 진정한 의미의 자급자족 공동체가 되었다.

 

복잡한 환기 갱도시스템이 있어 공기를 호흡하기에 알맞은 상태로 유지해 주었다. 도시 안에는 비밀터널, 탈출로, 중앙의 구멍에 막대기를 밀어 넣으면 터널 입구 앞에서 굴릴 수 있게 된 크고 둥근 '문들'등 다양한 방어 시설이 포함되어 있었다. 일단 문이 제자리에 닫혀 있으면 그때는 구멍을 화살 쏘는 틈새로 이용할 수 있었다.

 

데린쿠유와 카파도키아의 다른 지하 도시 (지금까지 40개 이상이 발견되었다)의 삶의 방식이 결국 너무 제한적이라 여겨졌으므로, 이 혈거인 공동체들은 좀 더 평범한 도시를 찾아 멀리 흩어져 버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