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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외여행/인도

카주라호 서부사원군




숙소 입구에서 윤선생을 만났다. 우연히 만난, 배낭여행 중인 한국 대학생과 한 인도 소년과 함께 서부사원군으로 가는 중이라고 한다. 우연도 필연으로 만드는 친화력이다. 그렇담 나도 합류. 가다가 소나기를 만나 잠시 우람한 나무 아래로 피신했는데, 멀리 지평선에 무지개가 뜨는게 아닌가? 우연히 마주한 행운에 우리는 환호하며 부지런히 셔터를 누른다.

가면서 만나는 마을마다에는 사원이 있는데, 서쪽에 산재해 있는 그런 사원들을 합쳐서 서부사원군이라고 하는 것 같다.
사원들 양식이 모두 비슷하고 다른 곳도 다 그러리라는 판단하에 날도 저물고 기력도 떨어져 숙소로 되돌아 간다. 윤선생은 그들과 밤에 한국식당에서 맥주time을 갖자는 약속을 한다. 젊다 젊어~~ 나도 10년전이었다면 무조건 따라나섰겠지만, 이젠 앞서가는 마음을 몸이 따라가질 못하니 내일을 위해서는 체력을 보충해야 한다.




 



숙소에서 한참 걸어가야 한다. 동네가 오토바이를 타고 돌아보면 적당할 거리였다.
걸어가다보면 오토바이를 탄 현지 청년들이 옆으로 다가와 타지 않겠느냐고 지속적으로 물어본다.










이런 사원들이 마을 군데군데에 산재해 있다.
이 곳 카주라호만의 독특한 광경이다.






























갑자기 하늘이 잔뜩 흐려졌다.
금방이라도 소나기를 퍼부을 것 같다.






커다란 나무 밑에서 우두두두 지나가는 소나기를 피한다.
곧이어 나타난 쌍무지개!

 




동네 꼬마들이 계속 따라다닌다. 살짝 귀찮았는데, 윤선생은 아이들이 귀여운지 말동무를 해주며 친절하게 대한다.






동네를 지나간다.





골목에는 소와 아낙들이 한데 어울려 있다.







벽에 손자국이 찍혀있다.
기복의 의미가 있다고 한다.




노인들과 검정소



 



다시 사원이 보인다.
이쪽 서부사원군은 마을 곳곳에 드문드문 흩어져 있어서 한참을 걸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