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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외여행/인도

바라나시 강가의 화장터

 

 

바라나시 가트

Varanasi Ghat

 

인도 바라나시 갠지스강 서쪽 6km에 걸쳐 84개가 있다. 보통 힌두교도들이 목욕재개를 하는 장소로 사용되며 일부 가트는 시체를 태우는 화장터의 역할도 한다. 대부분 마라타왕국 (1674-1818)이 통치하던 18세기 무렵에 건설되었다. 강변을 따라 줄지어 돌을 쌓고 계단을 정비해 완성되었다. 근처에는 당시 군주들이 가트와 함께 지었던 별궁이 있다.

힌두교도들은 갠지스강을 성스러운 어머니 강으로 숭배한다. 그 때문에 갠지스강물에 목욕재개하면 죄업이 씻겨나가며 죽은 뒤 이 강물에 유해를 흘려보내면 극락에 갈 수 있다고 믿는다. 이에 따라 힌두교도들은 이른 아침부터 가트로 내려와 경건하게 목욕을 한다.

아침저녁으로 아르티 푸자(Arti Puja) 예배의식이 거행되는 다샤스와메드 가트(Dashashwamedh Ghat), 갠지스강 중류의 라리타 가트(Lalita Ghat)는 주민들의 빨래터이며 하류의 아시 가트(Asi Ghat)는 목욕장으로 쓰인다. 옆의 투리스 가트(Tulis Ghat)는 16세기 말 인도의 시인이 이름 붙인 것이며 쉬바라 가트(Shivala Ghat)는 바라나시 왕궁의 소유이다. 큰 화장터가 있는 마니카르니카 가트(Manikarnika Ghat)가 유명하다.

 

 

다샤스와메드 가트
Dasashwamedh Ghat

 

 다사스와메드 가트는 갠지스강에서 가장 떠들썩한 가트이다. 이곳은 브라마 신이 직접 제사를 받은 곳으로 신성한 종교적 지위를 가지고 있다. 전설에 따르면 고대 바라나시의 통치자가 이곳에서 힌두교 신들을 몰아내자 화가 난 시바신이 그를 징벌하려고 브라마신을 보냈다고 한다. 당시 브라마는 27종의 각기 다른 곳에서 온 제사 물품을 요구했는데, 그는 27가지 외에 10가지를 더한 제사 물품을 마련하였다. 브라마는 바로 이곳에서 제사를 받았다.

 

다사스와메드 가트에서는 매일 새벽 일출 전 많은 힌두교도들이 동이 튼 후 첫 번째 햇빛이 수면에 비칠 때까지를 기다렸다가 두 손을 합장하고 경전을 암송하며 천천히 갠지스 강에 몸을 담고 죄악을 씻는 의식을 치른다. 다사스와메드 가트의 계단에는 생화와 염주, 띠까등 종교 용품을 파는 가판대가 늘어서 있고 인도 각지에서 온 신도들이나 수행자, 거지와 관광객들로 북적인다. 다사스와메드 가트와 가장 하류의 라즈 가트에는 모두 작은 부두가 있으므로 여기서 배를 타고 갠지스 강을 유람할 수 있다.

 

 

 

마니카르니카 가트
Manikarnika Ghat

 

이곳은 바라나시의 24시간 화장장이다. 가트 위에는 장작이 가득하고 멀리서 바라보면 시체를 화장하는 연기가 수시로 솟아오른다. 마니카르니카 가트는 갠지스 강에서 가장 신성한 가트이자 수도자들의 최종 목적지이기도 하다. 수도자들에게 있어서 이곳에서 몸을 씻고 황금사원에서 예배를 드리는 것이 하루의 일과이다. 

 

마니카르니카 가트의 명칭은 가트 위의 우물 마니카르니카 쿤드에서 유래한 것이다. 담이 큰 여행객이라면 전문 가이드와 함께 직접 강가에 서서 구경할 수도 있다. 보통 유람선을 타고 갠지스 강 위에서 구경하며 어떠한 경우라도 사진 촬영은 금지된다. 그래도 사진을 찍고 싶다면 망원렌즈를 이용하여 멀리 배에서 사진을 찍어야 하는데, 만약 나이 많은 뱃사공을 만날 경우 사진 찍지 말라는 경고를 받을 수 있다.

 

   

 

​비슈와나트 사원
 Vishwanath Temple

 

사원 이름인 '비슈와나트'는 시바의 다른 이름으로 우주의 지배자로 숭배되는 시바 신에게 봉헌한 사원이다.  옛 시가지 중심에 자리하고 있으며 힌두 신앙과 철학의 중심지로 바라나시의 힌두교 사원 중 지위가 가장 높다. 

 

황금사원은 5세기경 지어졌으나 12세기에 이슬람교도에 의해 파괴되어 무굴 제국 시기에는 이슬람사원으로 쓰였다. 지금 볼 수 있는 사원은 1776년 중건된 것이다.

 

1839년 펀자브 지방의 시크교 지도자 란지트 싱(Ranjit Singh)이 800kg의 금을 기부하여 15.5미터 높이의 첨탑과 돔을 금박으로 덮어서 '황금사원(Golden Temple)'이라고 불리우게 됐다.  태양빛 아래 번쩍이는 지붕은 사원의 신성함과 중요함을 말해주는 듯하다. 

 

내부에는 시바 신을 상징하는 남근상인 죠티르링가(Jyotirlinga,ज्योतिर्लिङ्ग)가 안치되어 있는데 힌두교가 아닌 사람들은 이곳에 들어갈 수도 사진을 찍을 수도 없다. 관광객들은 사원 바깥의 구역에는 들어갈 수 있으나 핸드폰이나 카메라는 반입이 금지된다. 매일 수많은 신도들이 이곳에 와서 꽃과 기름등을 바친다.

 

비슈와나트 사원은  샹카라(Śaukara), 라마크리슈나(Ramakrishna Paramahansa), 스와미 비베카난다(SwamiVivekananda), 다야난다 사라스바티(Dayānanda Sarasvatī) 등 여러 힌두 지도자들이 찾은 장소로 명성이 높다. 또 인도 전역에 있는 모든 헌신적인 힌두교도에게 일생에 한번은 꼭 방문해야 할 중요한 순례지로 간주된다

사원 바깥에는 지혜의 우물(Jnana Vapi Well)이 있는데, 이곳의 물을 마신 사람은 지혜를 얻게 된다는 이야기가 전해진다. 하지만 지금은 우물을 막아놓았다. 황금사원의 주변은 종교적으로 상당히 민감한 지역이다. 여기서 멀지 않은 곳에 하얀 이슬람 사원이 있어 언제나 실탄을 장전한 총을 지닌 인도 군인들이 순찰을 돌며 삼엄한 경비를 한다.

 

 

 

 

 

 

 

가트마다 커다랗게 이름이 씌여 있다

 

 

 

 

 

 

 

 

 

 

 

 

 

 

 

 

 

 

 

 

 

 

 

 

 

 

화장터 주인의 집.

오른쪽 꼭대기에 사장상이 굽어보고 있다.

 

 

 

 

 

 

쇼킹했던 버닝가트.

사진을 찍으면 안된다기에 멀리서 살짝.

 

 

 

 

 

 

많은 사람들이 지나다니는 데도 아랑곳 않고 길막하는 개들

 

 

 

 

 

 

버닝가트 뒷쪽 골목

장작과 장례용품을 파는 가게가 몰려있다.

 

 

 

 

 

 

인도 사람들은 갠지즈강에서 생을 마감하는 것을 소원한다고 한다.

 

 

 

 

 

 

가난한 사람들은 미리부터 이곳에 와서 일을 해서 장작 살 돈을 마련하기도 한다.

 

 

 

 

 

 

우리는 시신 모습 노출을 금기시 하는데,

이곳은 이렇게 사진을 찍어 붙여 놓는다.

가게 홍보용인 것도 같고.